올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언제나 8월이 되면 부모님들의 “곧 출국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저희는 애를 태우며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는 학생이 많은 것도 아닌데 다른 해에 비하여 유독 호스트 배정이 늦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8월 31일까지도 마지막 남은 강병성학생의 배정은 없었습니다.
이 학생은 처음에 배정을 받은 바 있으나 본부에서 제시한 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배정을 거부한 상태라서 이 학생에 맞는 호스트가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더욱 컸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본부에 계속하여 시급함을 알리고 기도회를 통하여 집중하여 기도하였으나
미국에는 주일과 노동절의 연휴가 있어 시원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웬일입니까? 노동절 다음날 9월 4일!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강병성 학생이 우선 임시가정으로 배정 되고
9월 8일에 가족의 환송을 받으며 미국을 향하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학생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인 9월 9일에 영구가정이
배정 되여 임시가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영구가정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간구하는 것보다 더 큰 것으로
우리를 만족케 하시며 믿음이 적은 우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우리의 연약함을 채우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담스 29기 학생 모두를
신실한 가정으로 보내 시사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기대이심을 알기에
더욱 낮은 모습으로 사랑과 열정을 다하여 섬길 것임을 다짐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