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에 다녀왔어요~
작성자 : 이보라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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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보라에요.
지난번에 말씀 드린 것처럼 테네시로 Youth Conference를 갔다왔답니다!
지금 호스트맘하고 함께 다니고 있는 교회가 Church of God(한국말로하면 성서교회) 거든요
그런데 이 교회가 저희 동네에만 있는게 아니고 미국 전체적으로 다 있고
심지어는 한국에도 몇 군데 있어요.
그래서 여기 오기 전에 호스트맘의 도움으로 한국본부 교회 목사님과 통화한 적도 있답니다!
어쨌든 이번 교회캠프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것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conference로 오게 되었어요.
지금 저희 동네에 있는 교회는 정말 작아서 저랑 호스트맘이랑 기프는
Alexandria 교회 (호스트언니가 다니는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다녀왓답니다.
학교에다가는 Educational trip이라고 해놓고서 하루는 조퇴하고 하루는 결석을 해야했지만요.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Alexandria로 가서 같이 차탈 사람들을 만났답니다.
저는 사실 호스트맘 기프 stephany aliison 하고 같이 타야했는데
Alison이 제가 다른 애들하고 타고 싶어하는걸 알았는지 Rachelle하고 바꿔타게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Lacie Victoria Marrisa Jason하고 함께 타게 되었어요.
서로 먼저 본적이 있는지라 처음에는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행이 너무 길어지는지라 저희들도 지쳐서 결국에는 차에서 반쯤 잤답니다.
Louisiana에서 Mississippi와 Alabama를 거쳐서 Tennesse로 가는데
그게 얼마나 길었냐면요 도중에 가다가 너무 오래걸려서
Alabama에서 잔다음에 다음날 4시간을 더 가야 할 정도였어요.
그래도 주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길도 잃지 않고 무사히 테네시에 도착했답니다.
호텔에다 가방을 두고서 처음으로 예배를 갔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큰 홀을 다 채웠답니다.
함께 말씀듣고 노래하는데 사람들이 되게 열정적이게 참여하더라구요...
처음에 저랑 기프랑 같이 앉았다가 한 말이
여기는 정말 예배하는 사람들만 모인 것같다는 것이였어요.
첫날 밤에는 Being a woman이라는 주제로 10대들만 강의를 듣는데
3명의 강사님들께서 얼마나 여자라는 사람이 중요한건지 그런걸 설명하시더라구요ㅡ
사람들이 되게 관심있게 듣는데 그 이유가 Sex때문이였어요.
지금 16기 준비하시는 분들 나중에 학교 들어가시고 보면
임신했는데도 학교다니거나
비밀로 낙태했거나(주마다 다르겠지만 루이지애나에선 법 어기는거에요).
임신해서 자퇴하는 애들 꽤나 많이 보시게 될거에요.
심지어는 저희학교애들 8명은 수업빼먹고 화장실에서 그.. 짓 했는데
그게 전교로 소문이 퍼진적도 있거든요.
강사님들께서 저희보고 이전에 경험한 적 있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는데
거의 4/5 가 손을 들정도로 많은 사람이 하는걸 보고 저랑 기프랑 기겁을 했답니다.
그 중 8명의 여자애들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데
다들 후회하고 얘기하다 말고 울고 그러더라구요...
심지어 그 중 한명은 저보다 어린데 벌써 결혼을 했답니다.
그중에 한 여자애는 임신한 채로 conference에 왔는데
이 경험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얘기하면서 sex는 절대 멋지지 않고
임신한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건지 얘기를 하는데 그걸 듣고 계시던 강사님이
성적 경험과 임신은 정말 좋은 조건(결혼 후)에 하면 정말 멋지고 황홀한 것이라고
하면서 되래 웃게 해주시더라구요.
다음 날 아침엔 친구를 교회로 이끄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강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꽤 쉽게 다루는 것 같앗는데 만약 그 친구가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힘들지
별로 생각 안하고 준비하신듯 해요.....
그래서 그냥 그저 그렇게 하루가 넘어가나 했는데
이 conference의 하이라이트가 하나 남아있었어요.
혹시 Nicole C. Mullen을 아시나요 ?
미국에서는 크리스챤 사이에서 정말정말 유명한 가수랍니다.
흑인 여자분인데 결혼하고 3명의 아이가 있는데도
20대의 가수처럼 정말 멋지게 노래부르고 춤추더라구요!
Nicole이 콘서트를 가졌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와서 참여하고 사인 받느라 줄서고 장난이 아니였어요.
저도 예배가 끝난다음에 친구들하고 씨디랑 사진들고 찾아가서
사인받고 사진찍고 그랬답니다. :-)
그렇게 마지막 날을 보내고 일요일에 테네시를 떠나서 월요일 새벽에 집에 도착했답니다 :D
힘들엇는데도 GEE테스트가 있어서 억지로 학교에 가야 했답니다.
그래서 첫날하고 둘쨋날 영어시험이 있엇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시험끝난다음에 곧바로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버렸답니다.
그래도 테네시에서 받은 뭔 느낌을 일주일동안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