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작성자 : 이규응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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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끄적여봐요 .ㅎ
그동안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다죠 .
요샌 별로 글들을 안올리시는거 같아서 .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
그때그때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뭐 지금은 거의 한달도 더된 얘기들도 있으니 ..
저희끼리만의 떙스기빙이나 . 프로 풋볼게임 .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등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생략할래요> <;;ㅋㅋ
본론 1) Honor Roll
예전에 미진누나가 받았다는 Academic Prize랑 비슷한거 같은데 .
9wk성적이 좋은 사람한테 주는거래요~
저능 울 주님 덕분에 좋은 점수 받아서 Honor Roll을 받게됬어요 .
첫번째 9wk지난지 한참 된 몇일전에야 Honor Roll Breakfast를 줬는데 ㅎ
(먹는거라 좋아함ㅋㅋ)
그날은 드라마 재공연이 있던 날(본론 2 참고~!)이었구 .
Honor Roll이 뭔지 몰라서 그 맛있는 것들을 못먹구 말았답니다ㅠㅋㅋ
이제 다음주면 학기 마지막주라 시험도 있고 한데 .
이번 성적은 어떨지 ..ㅠ
본론 2) Art Explosion - "A Night On Broadway"
12월 첫째날 . 제 생애에 만감이 교차되는 날이었습니다 .
드라마클래스 공연이있던 날이었는데 .
이번엔 특별히 연극으로 하지않고 .
유명한 뮤지컬들에 나오는 노래들과 모놀로그 등이 합쳐진
버라이어티(?) 공연이었어요 .
제가 그중에 솔로를 맡아서 .;;ㅠ
거의 한달동안 연습하고 inschool-field-trip까지 할 정도였는데 .
어떻게 시간이 흘러흘러 공연날이 다가오구 .
그날과 그전날은 직접 뮤지컬 포스터 4~5개 그리느라 .
수업도 못들어갈 정도였어요 .;;
당일날은 친구녀석이 자꾸 긴장시켜서 결국은 울어버렸다는;;
(믿거나말거나ㅋㅋ)
직접 티켓도 팔고 호스트 가족과 친구들까지 응원하러 와주었고 .
막상 할때는 주님께서 주신 담대함으로 떨리지 않고 잘 했네요 .ㅎ
제가 세팅을 담당해서 매 막마다 무대설치하느라 고생도 하고 .
우리 드라마 클래스 친구들끼리도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됬어요 .
공연과 동시에 Silent Auction도 같이했는데 .
역시 미국의 옥션(경매)문화를 보여주는 ..
우리가 미술시간에 만든것들중 팔고싶은거랑 .
유리로된 전구같은 장식을 사서 우리가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장식을 파는거예요 .
뭐 . 저는 옥션에는 하나도 출품(?)을 안하구 .
장식도 두개 만든것중에 하나능 누가 깨뜨려버려서ㅠㅠ
목욜 공연 이후 더더욱 심한일이;;
교장선생님의 부탁에 그 다음주 그러니깐 이틀전인 화요일날
전교생앞에서 두번이나 공연을 더하라는 거예요 .ㅠ
(저희 타운은 작아서 중고등학교 합쳐져있어요 .)
(그래서 오전에 고등학교 한번 오후에 중학교 한번 .)
이날은 학교애들 앞에서 하는거라 더 떨리고 더실수도 많이했지만 .
그 결과 지금은 학교 내의 유일한 외국인(교환학생)에
이 공연까지 더해서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있다는;;
요 며칠새는 만나는 사람마다 공연이야기를 해서;;
오늘은 카운티 신문에까지 났어요 .
제 이름이 나온건 Honor Roll 명단에 이은 두번째;;
다음엔 뮤지컬 "Annie"를 할꺼라네요 ..
본론 3) Fundraising
아시겠지만 .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펀드레이징이라 해서 도넛이나 사탕
또 여러가지 것들을 팝니다 .
저도 경험도 해볼겸 돈도 아낄 겸해서 . PROM 펀드레이징을 했어요 .
(PROM - 미국학교서만 있는 졸업(?)파티 같은 것)
이번엔 Poinsettia 화분을 파는거였는데 .
(Poinsettia -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쓰이는 식물)
14개나 팔았다죠 .. 하나에 $9였으니깐 제가 생각해도 비쌌지만 .
(그중 8개(반이상이나!!)는 미술선생님한테 판 거구요 .ㅋㅋ)
이걸 계기로 알지도 못했던 이웃들을 알게됬답니다 .
오늘이 배달날짜여서 배달하느라 정신도 없었네요;;
아무튼 뿌듯^-^
본론 4) 우리끼리 ㅁㅁㅁㅁ!
우리 친구들은 참 재미있게 놀아요 .
금욜마다 테마 점심(Theme Lunch)이라 해서
주제를 정하고 그거에 맞춰서 각자 음식을 가져오구요 .
저번엔 떙스기빙 점심을 먹기도 했어요 .
그전엔 그래서 제 나름대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간 적도 있어요 .
꽤 재밌을꺼 같지 않나요?(진짜로 재밌어요ㅋㅋ)
여러분도 학교 친구들한테 제안해도 괜찮을꺼 같아요..
이번 토욜에는 ginger bread(생강과자(?)) house를 만들기로 했어요./
이건 크리스마스때 하는건데 말그대로 ginger bread로 집을 만드는거에요
그리고 사탕이나 아이싱을 장식을 하죠 .
막 신문같은데서 콘테스트 입상작 사진을 보니깐 엄청 잘만들어놨던데 .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진 모르겠네요;;
무척 기대중~~
많이 생략하고도 본론이 4개나 나왔으니 .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지 짐작을 하시겠습니까?!ㅎ
여기(플로리다)는 영하로도 안떨어지는 곳이예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비 주룩주룩 내리는데 .
다른데 같았으면 . 이게 다 눈이었겠죠?!ㅠ
물론 요샌 날씨가 그전보단 쌀쌀해져서 한여름이라 할순 없지만 .
낮시간엔 Sunshine State답게 따신 햇빛이 들어와 땀도 삐질 날 정도로 따듯해요 .
제일 최근에 눈온게 89년이라니깐 ..
진짜 여기서 제일 부르고 싶은 캐롤송이
"I dreaming of WHITE CHRISTMAS ~ ♬"이니깐 ..
다음 주말엔 교회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
여기는 쫘라락 연휴니깐 왜이렇게 일찍하냐는 생각은 .
저만 하는거겠죠?!ㅋㅋ
그떄되면 스케이트장도 가고 많은 재밌는것도 하지만 .
어려운사람들과 보육원을 도와주는 좋은 일도 하기로 했어요^-^
크리스마스가 예수님 생신에서 산타랑 크리스마스 트리로만 변해가는 이때에 . 뜻깊은 따뜻한 일을 하는거라 무척 뿌듯하네요^-^
안그래도 따뜻한 플로리다에 이 따뜻함까지 전해져서 .
저능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낼거 같아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뜻깊은 성탄절 보내세요^-^
주안에서 승리합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