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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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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작성자 : 최유경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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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교환학생에 뽑혀서 혼자 좋아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써논 글 보면서

혼자 미국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젠 제가 글을 쓰는 입장이네요..;;

아무튼..

방금전 호스트 시스터 메리와 죽도록 웃다가 제 방으로 돌아왓습니다.

피자를 먹으려고 메인층으로 올라갔는데 (저랑 호스트 시스터 브라더의

방은 반 지하임..)

생각해보니 호스트 부모님이랑 브라더는 마이낫에 갔거든요..

(마이낫은 도시 이름)

그래서 레이디(개)랑 스티비(고양이)밥을 줄 시간이 됐길래

먹이를 들고 창고로 나가는데 나가기 전에

뭔가 꾸린 냄새가 나는 거예여;;

그래서 아 또 스컹크가 놀다 갔나보다 하고 있는데

메리가 문을 열다가 비명을 지르고 다시 문을 닫더니

아직도 스컹크가 창고에 있다는 거예요..

창문으로 봐보니깐..

ㅋㅋ

뭐지.. 스컹크가.. fart했다고 하나???

아무튼 스컹크가 fart한 자세 그대로 있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스컹크가 귀여우면 몰라..

크기는.. 진짜로 레이디(개) 못지 않게 큼..ㅋㅋ

참고로 레이디는 8살 먹은 제법 큰 개거든요..ㅋㅋ

근데.. 꼬리 쳐들고 fart한 다음 그 자세 그대로 있는게 너무 웃기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도저히 그 냄새가 지독한 창고로 나가지 못하고

미안하다. 오늘은 밥없다.. 라고 중얼거리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어요..ㅋㅋㅋㅋ

제가 워낙 표현력이 부족한지라 안 웃길지도 모르는데

그 상황에 있으면.. 진짜로 웃겨요..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담주 월요일부터 농구부 훈련 들어가요

저희 학교는 단순히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꽤 힘들게 훈련 시킨데여.. (근데 왜 우승은 못하지?)

정크푸드들 때문에 살도 찌고..ㅋ

한국에 있을떄부터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들어갔습니다..ㅋ 다만 죽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메리말로는 3시간 동안 뛴답니다.. 경기도중에 숨 안차게..)

ㅡㅡ; 그리고 클래스링이라고

반지에 학교 이름이랑 마스코트 이름이랑 제 이름이랑 졸업년도 새겨주는

반지가 잇는데 만들자니 넘 비싸고 안 만들자니 올해를 기념하고 싶고..

참.. 사실 싼 걸 고를 수는 있는데

하필이면 제 스타일인게 비싼거지 뭡니까..ㅡㅡ;;

참 고민이 심하게 됩니다..ㅋㅋ

아무튼..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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