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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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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18th 버쓰데이 ㅋㅋㅋ
  작성자 : 백소연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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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말 빨리 흘러가네요
애틀란타 공항에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지가 바로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곳에 온지도 3달이 다 되어가네요

한국은 날씨가 많이 쌀쌀 해졌다고 하는데
이곳 조지아의 뜨거운 여름은 식을 줄을 모르고있어요
아침 저녁으로는 약간 선선하지만
낯 시간의 태양은 뜨겁기만 해요.

10월 17일날은 제 18번째 생일이었어요.
한국에 있었으면 친구들과
주민등록증을 들고
영화관에 가서 당당하게
만 18세 미만 관람불가 영화를
보며 18번째 생일을 만끽 할수 있었을테지만 ㅋㅋㅋㅋ
그럴 수 없는 관계로 ㅎㅎ

아침부터 혼자 속으로
"아 한국에 있었으면 엄마가
맛있게 만들어주시는 미역국을 먹고
학교에 갈텐데 -_ㅠ미역국 미역국 "
혼자 이러면서 학교에 갔어요.
(역시 뭘해도 항상 먹는 거랑 연관이;;;ㅋㅋ)
학교에서 친구들이 불러주는 "해피버쓰데이쏭"
을 듣고 여기 아이들의 인사문화 덕분(?)에
하루종일 껴안음(HUG)을 받고 ;;;ㅋㅋㅋ
4교시 밴드 클래스 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케이크를 사오셔서
밴드 클래스 친구들이랑
한국 과자 나눠 먹으면서
생일 파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후에 집에 와서
숙제를 하고 이것저것 혼자 방에서 있었는데
호스트 아빠께서
한국 식당에 가자고 하시는거에요
오우~감동 ㅎㅎ
차를 타고 1시간 동안 한국식당이 있는
워너로빈스라는 도시로 갔어요
식당에 가서 호스트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주문을 하고..
근데 이상하게도
한국 식당 아저씨께서
노래방 기계로 계속 트로트 노래를
틀어 놓시는거에요 ㅎㅎㅎ-_-;;
호스트 가족들이 아는 노래냐고 물으셔서
"한국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에요^_^"
라고 하니깐 막 흥겹고 스피드가 빨라서
좋으시데요 ㅋㅋ하하핫;;;;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오우!!이게 웬일??
미역국!! 미역국이 나왔어요 메뉴판에도 없는 음식인데
식당 주인이신 한국 아주머니께서 부엌에서 나오셔서
"생일인데 한국에있는 엄마가 예쁜 딸 미국에서
미역국도 못 먹을까봐 걱정할 거 다 알고
어제 저녁부터 끓여놓았어 어제 너희 양엄마께서
오늘 네 생일이라고 전화하셨거든 생일 너무 축하한단다 "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거에요 -_ㅠ

그때부터 완전 감동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눈물의 미역국을 맛있게 잘 먹고
식사를 다 마쳐서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온 식당의 불이 다 꺼지는거에요

"옴마;;;"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래방 기계에서 생일축하 노래가
흘러나오고
주방에서 아주머니께서
촛불 18개가 꽃혀있고
제이름이 새겨진 너무나 예쁜
케이크를 들고 나오시는 거에요
호스트 가족이 노래방 기계에 나오는
반주에 따라 영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시고
두번째에서는
아주머니랑 아저씨께서
한국말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셨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깜짝스러운 파티에
눈물 줄줄

아줌마를 꼭 껴안아 드리며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정말 말도 안나올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인사를 드렸어요
아주머니도 우시면서
"가족들도 못 보고 혼자 미국 땅에서
얼마나 서러울꼬 생일축하한단다 "
하시면서 저를 더 울게 만드시고 ㅋㅋ

뒤돌아보니 호스트 가족들도 다
울고 계시는거에요 ㅠ_ㅠ

호스트 엄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꼬옥 껴안아 드렸어요
호스트 아빠께서도
당신도 우시면서 저보고
즐거운 생일날 왜 우냐고 하시고
호스트 동생 코트니는
오늘 니가 여기 있는 사람 다 울린다고하며
생일 축하한다고 해줬어요

그렇게 18번째 생일날 밤을
엉엉 울며 보냈어요

정말이지 우리 주님은 너무나 멋진 분이세요
그저 속으로 아 미역국 먹고싶다
했더니 그전날 부터 식당아주머니께서
미역국을 끓여놓시게 만드시고
가족들과 떨어져있어 외로울까봐
이 곳에 이렇게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가족들을 붙여주시고
이렇게 큰 사랑 받게하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해요

정말 매일매일 주님께 감사한 일들 뿐이에요
우리 아담스 15기 친구들도 모두모두
매일 주님안에서 승리하쟈규요!!ㅋㅋ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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