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 band day in NSU
작성자 : 이보라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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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저의 밴드 디렉터 Mr.Guyton 씨가 멋진 계획을 준비해주셨어요 ~
저희 동네에서 약 30분 차타고 가면 NorthWestern State University(NSU)가 있는데
그 학교 밴드 언니오빠들과 함께 연주를 하는 거에요!
물론 참가비랑 점심 저녁비랑 옷값으로 $25를 내야하지만 ; ㅋ
그래도 Louisiana에서 LSU (Louisiana State University) 다음으로 큰 대학 밴드에
참여해서 연주를 같이 한다는게 얼마나 큰 행사인건지~ !!!
그래서 저는 저의 애물단지 "거대한 실로폰"을 들고서 NSU 를 향해 달려갔답니다 !
왜 애물단지나면요 ;
지지난주에는 실로폰 바퀴가 고장나서 제 다리 두군데에 멍이 크게 들었는데
근데 지난주 금요일에는 아예 다리가 구부러져서 제 왼쪽손에 멍이 또한번 들었거든요ㅠㅠㅋ
그래서 애물단지랍니다 ~ ㅋㅋ
저희학교에서는 트럼본을 하는 Cory (band captain)이랑
드럼하는 Evan (Percussion captain)이랑 J.B랑 Jessy랑 Adam(New Olreans에서 온애) 랑
플룻하는 애 (이름을 까먹엇어요 ; 어려워서ㅠ) 랑
클라하는 Tayler랑 Brandon (Drum major - 지휘자) 랑 ....
Ethan (뭐하는지까먹었어요 ) .. .Gift(Flag line)이랑 이렇게 같이 갔답니다 ㅋㅋ
같이 하루종일 연습을 하고서
Football 게임 half -time 때 Marching 하면서 연주하려고 하는거였어요.
그래서 먼저 NSU 학생들이 시범을 보이는데
저희들은 완전 입이 딱벌어졌답니다 .. !!!!!
완벽한 스텝에 완벽한 음악에 (삑사리하나 없어요 )
거기다가 Marching하면서 만들어 내는 완벽한 그림들에
저희 학교애들하고 거기서 사귄 많은 친구들하고 같이 서서 보다가
입이 딱 벌어진채로 사진이 찍히기도 했어요
특히 NSU라고 대표로 N자를 딱 만들고서
그 상태로 애국가 (미국꺼요) 랑 교가를 부르는데
저희는 awesome이란 단어를 절대 아끼지 않았답니다 !!!
저는 거기서 하루 종일 연습해야하기는 했지만
애들도 많이 사귀고 특히 악기를 어떻게 연주해야 이쁜소리를 내는지도 알려주면서
애들하고도 정보도 교환하고 여러 가지를 배웠기 때문에
정말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특히 제 실로폰이 5번정도 무너져내려서 거의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을때는
애들이 하나같이 다 실로폰을 해부해서라도 들고서 이동시켜줬기 때문에 감동먹기도 했어요
만난지 하루도 안된 애들인데 서로 막 웃으면서 도와주고 하는게
저한테는 신선한 충격이였거든요 !
물론 학교애들도 그러기는 하지만 걔네들은 약 1달정도 같이 지냈잖아요~
그래서 이게 더 신선했답니다!
거기서 미국 남부 또는 중부 전역에 걸쳐서 오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놨어요 ㅋㅋ
그래서 마지막에 올 때는 애들이 내년에 보자고 그러는데 그러지를 못하니까
눈물이 글썽거려졌어요 ㅠㅠ
대신에 애들하고 연락처를 나눠서 기분은 좋아졌지만요 ~
이런 기회들은 하나하나씩 붙잡아 참여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운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미국에서 배운 첫번째라고 생각해요 !
특히 미국에서는 여러가지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서 더 좋구요 !!!
한국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