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담스 후기

Home 온라인 커뮤니티 아담스 후기
안녕하세요^^ 15기로 제일 먼저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작성자 : 서지현 2005-07-24
5702
안녕하세요^^
저는 15기 서지현이라고 해요~
원래 28일 출국이었는데 학교 사정으로 날짜가 당겨져
제일 먼저 미국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음 사실 아직 배정이 나지 않은 친구들이 많은 걸 알기에
글 남기는 것이 머뭇거려지기도 했지만
모두 다 하나님께서 보내실 계획이 있는 것이니깐
그 날을 더욱더 차분하게 준비하며 기다리시길 기도해요^^
사실 조금만 더 준비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아마 하나님께서 저의 느린 성격을 알고 빨리 보내버리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21일 출국하여 New Mexico주의 Albuquerque에 왔어요.
정말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쓰고 싶은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의 한 두시간마다 수다떨고 싶은 거리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은 외로움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정신없을 뿐이에요.
호스트 가족이 너무 잘해줘서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고 있고
저는 저와 나이대가 비슷한 딸이 둘이여서
같이 놀아서 더 다행인 것 같아요.

이 들의 분위기나 말투는 한국에 있을 때 원어민들을 그나마 많이
만나봐서 금방 적응 되는 것 같은데
사실 거의 못 알아 듣습니다 ㅠㅠㅠㅠ
저는 되도록 단순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특히나 질문하고 싶은게 많은데 질문하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아
답답하고 한국에서처럼 내가 말하는 방식이나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서도 답답하고
때론 미안할 때도 많아요.

제일 많이 느낀 건 정말로 Thank you 를 많이 쓴다는 것이고
눈이 마주치면 다 들 웃어준다는 거
아무한테나 잘 인사한다는거
그리고 정말로 마음을 활짝 열어놓아야 겠다는거
조금이라도 쪽팔리다는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는 것
그리고 Exchange student 라고 하면 다들 굉장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제 의사를 존중해줘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곧 내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는데 머뭇거리지 않기로 했어요.

어제 사실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순간
한글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주 당황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호스트아빠에게 물어보고 겨우 알아냈습니다.
사실 이 분도 아주 오래 걸리셨어요.
그리고 인터넷 너무너무너무 느려요 ㅠㅠㅠㅠㅠ
페이지 바뀌는게 너무 오래 걸리고 지금 인터넷하니깐
전화도 안되고;; 전화도 시차때문에 맞추기가 어렵네요 ㅠ

그리고 아직도 약간은 시차적응이 안되서 밤에 잠이 안와서
일부러 졸린 음악 틀어놓고 점심때는 정신이 멍해진답니다 ㅋㅋㅋ
비행기에서도 달라스까지 12시간 좀 더 걸렸는데
저는 혼자서도 잘 노는 타입이라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낸 것 같아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등등

달라스에 도착할 때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사실 외국이라고는 중국밖에 안 가봐서 더욱더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달라스 공항엔 아시아인도 많았지만
여기엔 여태까지 지나가다 단 한명의 아시아인만 볼 수 있었어요.
저의 모든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연결되는 것 같아
거룩한 부담감(?! ㅎㅎ) 과 긴장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갈아탈 때 케어서비스(?) 안 받는다고 했는데 그 직원이
절 찾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안 받았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0-;
짐을 아메리칸 에어라인으로 옮길 때
그 사람들도 하도 빠르게 말해서 잘 못 알아듣는데다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 그리고 달라스 공항이 너무 넓어서
지하철 같이 생긴거랑 버스 타고 이동했는데
분명 혼자다녔으면 걸어갔을텐데;; 다행이었어요.

짐 찾을 땐 직원을 못 만나서 혼자 찾았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들 수가 없었는데 또 주변에 도움청할 사람이 없어서
그 땐 참 서글펐답니다^^;

암튼 직원과 헤어지고 나서
호스트에게 전화하려고 전화카드를 샀는데
그게 카드를 넣는게 아니라
카드 뒤에 있는 번호를 누르는 것이더라고요;
그 것도 모르고 열심히 신용카드넣는데다가 넣으면서
쩔쩔맸는데 친절한 사람이 가르쳐주었어요.ㅎㅎ


아무튼 저는 3일동안 아주 잘 지냈답니다.
물론 확실히 우리나라에 비해 개인적인 것을 느끼지만
아직까지는 그게 편하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계속 어떤 일이 있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미국생활을 해 나가리라고 다짐한답니다.

참 그리고 크리스천이라 더욱 감사한 것 같아요^^
역시 누구든지 하나님 안에서는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담스를 통해 좋은 가정 만나게 해주시고
앞으로도 뜻하신 길대로 인도하실 하나님께 감사하며
15기 친구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설명회일정보기
영어시험 신청하기
우측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