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드디어 왔도다+_+!
작성자 : 이진경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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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갈날도 정말이지
바로 코앞이네요.
일요일날 아버지날이라 한식해드리고
3학년 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한
"별난바"를 고1이 되서야 그것도 미국 한국마켓에서
발견하자마자 사고 돌아와서 호스트가족과
나눠먹었습니다^^
(별난바..커피맛 안에 초콜렛 안에 사탕 안에 휘파람 있는..
그야말로 별난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였는데;;)
짐도 싸고 호스트엄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음식들을 모두 요리해주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시고 저 역시 마무리를
잘 해가고 작은 추억거리 하나 빠짐없이 들고
가기 위해 긴장하고 끝까지 끝마침표를
잘 찍고 돌아가도록 꼼꼼하게 확인 또 확인합니다.
실감이 안되네요 너무나도.
한국 갈 것이.. 이젠 시스터들만 봐도
코가 찡하고 방에 들어서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고..
생각해보니 이거 사람 약올리는 것 같애요!
10개월동안 정들 거 다 들게 해놓구선
작별하게 만들고.. 나빠요! ㅋㅋㅋㅋ
오늘 잠깐 선물 전해주고 싶다고
집까지 찾아온 친구에게 왜그리도
미안한 맘이 들던지. 자꾸 후회가 되고
미국과 한국이 무슨 비행기로 10분이면
오고갈 수 있는 거리였음.. 하는 상상도 하네요.
끝까지 그래도 절 업고 제 길을
걸어주신 주님께 제일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네요.
아담스도 만나게 해주심에..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