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을 마치며...
작성자 : 은정수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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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미국을 떠날 때가 되었네요. 오늘 문득 혼자 앉아서 생각해보니 시간이 빠름에 다시 한번 놀라웠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힘들었던 것 좋았던 것이 떠올랐답니다.
오늘 교회에 갔는데 제가 해야할 일이 있었어요.
저희호스트파더(찰스목사님)께서 저를 강단으로 불르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시간이였답니다.
그 프로그램이 제가 왜 교환학생으로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 와서 있었던 일을 여러가지 물으셨어요.
이 프로그램이 교환학생이 되기전부터 되서 마무리할 때까지 시간을 돌아보게 해주더군요.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속에 살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감사 기도를 드렸답니다. "주님! 주님의 계획과 뜻은 어찌 그리 완벽하시고 놀라우신가요!" 마지막 질문을 끝내고 전 이렇게 많은 교회분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 God has lead me to the right place."
주님께서는 제가 어디에 있건 무엇을 하건 저를 언제나 올바른 장소로 인도하셨답니다. 그게 제가 보기에는 옳은 길이 아니였어도 말이죠.
고 3 때 힘들게 결정하고 온 교환학생. 다시 생각해봐도 무모하고 어처구니 없는 도전이였습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죠. 물론 저에게도 그렇게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의 계획과 뜻을 알기에는 너무나 작은 존재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귀중하고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옳은 결정이였다고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왜 주님께서 저를 이 곳으로 인도하셨는지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곳에 오기전에 저희 호스트 부모님(찰스목사님 주디사모님)은 다른 도시에서 목회를 하시고 있으셨답니다. 하지만 제가 오기 한달전에 새로운 부임지로 지금 이 도시로(Arkansas City Kansas)로 오시게 되었답니다. 이전 학교에서는 저에게 졸업장을 줄 수 없다고 그랬다고 말씀하셨기에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기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는 저에게 단 한번에 졸업장을 줄 수 있다는 말에 어찌나 놀랍고 감사하던지. 그 후에도 약간 소심한 제가 언어와 친구문제를 겪고 있을 때 저에게 보내주신 새로운 친구들. 그들은 저를 늘 도와주었고 제가 졸업필수 과목을 이수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대학을 선정해야하는 문제 때문에 고민할 때 저에게 보여주신 크리스챤 컬리지. 학교시설도 좋고 사람들(크리스챤에 향기가 넘쳐흐르는) 그런 분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 더군다나 8천불이라는 큰 장학금도 허락해주신 주님. 저의 교환학생 생활이 어떻게 놀랍고 오묘한지 느껴지게 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저에게 허락해주신 찰스 목사님과 주디 사모님. 저를 정말 친아들만큼 잘해주시고... 저를 위한 배려와 격려 모든 것을 해주셨던 분들. 그리고 다시 그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가까운 크리스챤 컬리지를 가게 하신 것도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정말 감사밖에 전 할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주님을 잊고 세상 유혹과 시험에 빠질 때에도 주님께서는 절 결코 버리거나 내치지 않으시고 끝까지 저를 기다리시고 사랑으로 감싸안아주셨답니다. "주님 정말로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아담스 노춘환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저의 놀랍고도 뜻깊은 교환학생기간도 이제는 끝이나네요. 하지만 이제 시작이란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로 저를 도와주시고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4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