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모조리 데리고 들어오고 싶은 미국 친구들.. 더이상 나를 울게하지마…
작성자 : 박소희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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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5월 12일 제 19번째 생일이였답니다^^
미국나이로 이제 18살이 된건데 미국은 18살 생일은 엄청 중요하데요^^
어른이 된거라구요^^ 저는 순식간에 어른이 되어버렸어요~ㅋㅋㅋ
아무튼 저는 오늘 정말 많이 울었어요ㅠㅠ
어제도 많이 울었는데…
어제는 학교에서 스프링콘서트가 있어서 코러스클래스와 밴드클래스가 나가서 공연하는게 있었어요..
맨 마지막에 선생님들께서 시니어 이름 부르고 그에따른 재치있는 설명을 해주시는데.. 막 슬픈노래가 나오니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남자애들은 애써 꾹 참고.. 여자시니어는 다 부둥켜안고 울었어요..
특히 선생님께서 “Christine Park!(제 미국이름ㅋ) @*((^#($&*(!@&(#*&@(!*#&*(&…………..”
라고 하실때 친한친구인 Erin이 대표로 나와서 같이 찍었던 사진들과 선물을 주는데.. 막 펑펑 울길래 에린얼굴을 보자마자 저도 같이…ㅠㅠㅠㅠ
아무튼 어제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울다 찍은사진 사진방에 올렸어요ㅠㅋ)
그리고 오늘오늘오늘오늘오늘!!!!!!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생일이라 마음이 들떴었어요^^
예쁘게 !? 치마까지 입고 갔죠~ㅋㅋㅋㅋ
그런데 오늘은 애들이 이상하게 자기네끼리 속닥거리고….
저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데;;ㅋㅋㅋㅋㅋ아무튼 그러길래 왜저러나..하고 말았죠^^;
그런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3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였어요!
북적북적거리는 카페테리아 안에서 늘 그랬던것처럼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피자를 한번 딱 씹었는데 갑자기 Aaron이
“Are you ready everybody?????? One~~two~~ Three!”
하고 바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줬어요..그 많은 친구들이…ㅠㅠ 피자가 다 튀어나올정도로 놀랐는데 좋았어요 사실은.ㅋㅋㅋㅋㅋ
애들이 또 카메라로 그 추한 표정!?을 찍어대서………(사실 그것도 좋았다는..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점심을 먹고(제 일생 최고의 점심ㅋ) 4교시를 하고 5교시를 하러 들어갔는데 크리스티나가 자꾸 저보고 어딜 가자는거예요~ 자기 락커에 사진이 있는데 그걸 꼭 지금 보여주겠데요;;ㅠㅠ 그래서 종쳤는데? 하니까 괜찮다고 해서..ㅋㅋ
그렇게 종치고 10분이나 늦어 빨리 뛰어들어간.. 우리학교에서 가장 넓은 교실에는..
풍선들이 붙어있고 정말 100명은 더 되어보이는 애들이 쫙~~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Surprise!!!” 하면서생일축하노래를 또 불러줬어요ㅜㅜ
(들어오자마자 제 놀라는 표정과 그 곳의 친구들 사진 올렸어요 사진방에요^^)
그리고 7교시때는 비지니스 시간이였는데 저는 호텔리어가 꿈이라 비지니스클래스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들어가니까 애들이 또 다른 파티를 열어줬어요~
저는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늘 그러던 것처럼 화장실을 가서 일을!?보고..ㅋㅋ 들어갔는데 쿠키들과 음료수와 컵케익등 많은것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생전 하루에 이렇게 많이 생일파티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생일선물도 이렇게 많이 받아본 적도 없는 것 같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그 어떤 선물들 보다도 저를 울게 했던건…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예쁜 액자에 껴서 선물했던 친구들때문에…ㅠㅠ
오늘 저녁에는 호스트가족끼리 또 생일파티를 한데요^^
저는 오늘 너무 기뻤답니다!!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교환학생을 이렇게 생각해주다니…
사진방에서 사진 꼭 보고 가세요~히히^^*
이제 졸업까지 정확히 10일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아빠 엄마! 그동안 말썽도 많이 피우고 자랐는데 항상 용기와 격려 또 크신 사랑 아낌없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욱 더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호강시켜 드릴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14기 박 소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