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 예배가 취소된다...그리고 미국지역의 날씨.
작성자 : 권선
2005-04-11
5745
안녕하세요 선이예요
배가고파 죽겠어요.ㅋㅋㅋ
실은 이번 주 수요일이 호스트오빠 생일이라 덴버에 찾아가려 했답니다...(오빠는 칼리지에 다녀서 따로 살아요.)
일기예보에서 주일날 눈이 온다는 말은 있었으나 어제 까지 날씨가 화창해서 안 믿었죠...저도 호스트가족들도...
그래서 전에부터 오늘 오빠를 만나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할 것이기에 보통 말리와 저는 2부 예배를 가는데 오늘은 1부예배를 부모님과 함께 갔어요.
그리고 예배가 다 끝났는데 담임목사님께서 나오셔서...
음..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밖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팀별 바이블 스터디 2부 예배 모두 없으니 가셔도 좋다고...
음..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했고 예배가 끝나고 밖에 나와 보니 정말 한치 앞도 볼 수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덴버에 가기로 한 약속을 캔슬하고 집에 왔답니다ㅠ
정말... 놀랍지 않나요?
제가 날씨 때문에 예배가 취소된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하니까 호스트 맘께서... "나도야 우린 한 번도 예배 중에 교회일정이 취소된 적이 없어... 예배 시작 전에 취소 된 적은 있지만;;;"
이말은 호스트맘께서는 교회가 미리 취소된 경험은 많고 이해하신다는 뜻...
지난 번에도 눈이 와서 수요일 유스그룹 예배가 취소된 적도 있었거든요..
두 가지 놀라웠던 건...
하나는 날씨 때문에 예배가 취소되고 그게 이 사람들에게는 노멀...이라는 것.(물론 예배 취소하는 걸 쉽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많이 그랬던 것 처럼 익숙하다는 것.)
둘째는 4월 중순에도 눈이 펑펑펑펑펑펑펑 온다는 것...
한국에는 눈이 와도 이 정도로 오지 않으니까 예배가 취소된 적이 없겠지만. 미국은 또 큰 나라라 지역마다 날씨가 틀리겠지만 대부분 아랫지방 남쪽은 따뜻하구요~ 북쪽지방은 굉장히 춥다는 것... 4월에도 눈이 온다는? 그리고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서쪽에 있는 주들은 비가 많이 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