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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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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들에 관해서 얘기하려구요^^ 너무좋아요 미국애들ㅋㅋㅋ
  작성자 : 박소희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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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친구들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해요..^^

학교에 갔던 첫날……

말이 필요없죠………….얼었습니다………………………….

한국말은 전혀 들을 수 없고(당연하지만 그래도 ..ㅠㅠ) 한국학교에서 영어듣기 준비했던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속도의 영어를 구사하는 미국아이들…

눈들은 또 왜그렇게 큰지…머리는 금발에다 화장은 신부화장을 해놓고…..

정말 그런게 가장 저를 얼게 했던 요소였죠…

아참! 가장 무서웠던것!!

애들이 무슨 질문을 했는데 내가 못알아들어서 대답을 못하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던 이게 가~~~~~~~~~~~~장 무서웠었어요 그당시…ㅠㅠ

동양인이라고는 입양아와 혼혈아 그 두명을 제외하면 달랑 저 하나예요..

그 입양아도 혼혈아도 다 한국인이지만 한국말 전혀 몰라서 한국인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ㅠㅠ

아무튼 그렇게 아주 무서운 첫날을 보냈는데…

아주 친절하신 카운셀러 선생님께서 저를 데리고 교실을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지금 제 가장 친한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있는 LISA도 만나게 해주셨답니다^^

애들이 저를 보고 신기해서 막 관심가져주고 그랬어요~

그때는 그게 얼마나 무서웠던지….. (어려운거 물어볼까봐요.ㅠㅠㅋㅋ)

다행히도 이름이 뭐냐 어디서 왔냐 등등…^^;

그렇게 첫날을 딱 보내고 왔는데 그냥 몸이 간지러워서….

학교에서 하루에 최소한 말을 만단어 이상 안하면 입이 간지럽고….

조용히 웃으면서 지내다 오면 몸이 간지럽고….

친구들 말을 듣고 웃는것보다 제가 웃기는게 성격인 저로써는 그렇게 얌전~~하게 미국생활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활발해야 빨리 친해진다는걸 알고 있기에 다음날부터는 마치 10년동안 친구였던척……;;;;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친한척을 해야해요~ㅋㅋㅋㅋㅋ그래서 친해지고 보는거예요~!ㅋㅋ

결정적으로 저는 한국에서 웃긴 생활을 했었던지 한국에서 있었던 웃지못할 얘기같은거 해주면 너무 좋아해요~

(저한텐 잊고 싶은 기억이 ㅠㅠ 걔네한텐 그렇게 웃음이 되니 안해줄수도 없고..ㅠ)

아무튼 친구 한명 사귀고 그다음엔 그 친구의 친구가 내 친구가 되고…

이런식으로 친구를 만들어갔어요^^

엄마 아빠가 저 미국가기 전에 하셨던 말씀 중 하나…

눈에 튀는 행동 제발……ㅠㅠ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겠죠? 하하^^;)
학교에서 얌전~~~하게 차분~~~~하게 …^^*
등등…

엄마 아빠! 죄송해요!ㅠ^ㅜ 그런데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왠지 여든살이 되야 고쳐질 것 같아요………….하하하하 ^-^;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오늘은 친구들과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영어 완전 정복이 되는 그날까지 영어를 붙들고 늘어질 계획인 저로써는..

영어듣기를 즐겨하려고 시간되면 문제집을 들고 나가 풀고 또 풀고 그래요..

맞는 개수 신경 안쓰고 그냥요^-^;ㅋ하하^^;;

그런데 친구들이 오늘은 직접 도와주겠다고 일부러 시간까지 내주었어요.

미국에서 산 영어듣기책보면 누군가가 읽어주면 학생이 푸는거예요..

그런데 듣기문제집인데 제가 직접 그걸 스스로 읽고 풀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고민 참 많이 했는데.. 친구들이 다 직접 읽어줬어요~ (원어민발음…좋던데요~하하ㅋ)

Jennifer Moor라고 저희학교 12학년 친군데요~ㅋ 걔는 특별히 남자가 말하는 부분이면 남자목소리로 바꾸고 애기면 애기로… 할아버지면 할아버지 목소리로…

웃겨서 제니퍼만 바라보다 문제 다 놓치고 그랬는데…

아무튼 친구들이 다 직접 백문제이상을 불러주고 저를 위해 시간을 써줘서 고마웠어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나오기전 미국친구들과 한국친구들처럼 이렇게 지낼 수 있을까…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이 사라질 수 있었던건 하나님께서 저를 향하신 사랑과 부모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그에따른 저의 노력이 이루었던 것 같네요..^^

아참! 오늘 저녁엔 제가 한국음식을 만들었답니다~ㅋ 사랑스런 제 친한친구 선(아담스 14기)이가 알려준거에 다른 재료 조~금 더 넣어서 했는데

가족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계속 더달라고 하시고 다음에 또 해달래요^^*

많은 사랑 받고 지내는데 이런 작은일에도 기뻐하시는 걸 보면서 앞으로 정말 더 열심히 좋은 호스트 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생생사진첩에 사진 첨부했어요^^ㅋ)

아무튼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내일은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갈께요! 안녕히계세요^^

아참! 항상 건강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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