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엄마가 보고싶네요...
작성자 : 박소희
200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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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께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자라고 하시는데 잠도 별로 안오고 심심해서...그냥 이렇게 왔어요^^
저는 뮤지컬이 끝난 지난 2주동안 아주 심하게 앓았답니다...
저는 워낙에 건강했던터라 이게 아픈건지 피곤한건지 몰랐는데..
점점 목소리가 변해가면서 감기가 심해지더라구요..
사건은 바로 이틀전이였어요...
갑자기 아무것도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기침은 숨을 쉴 수 조차 없이 나오고 목아프고 말도 못하겠고...
그날 교회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가족들이 모두 다 나가셨었데요.. 저는 몸이 좀 안좋아서 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너무 어지러워서 침대에 누웠는데 그로부터 4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내리 앓았어요..
집은 따뜻했는데 몸은 너무 추워서 이불 꽁꽁 매고 4시간동안 누워있는데 열이 심하게 나서...
호스트아빠 핸드폰으로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되서.. 친구들한테 나 병원에 좀 데려가달라고 전화했는데 부모님모셔오라고 한다고 부모님어디계시냐고 해서...모르겠다고...교회가신것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눈물이 그냥 펑펑...ㅠㅠ
저녁 6시가 좀 넘으니 호스트 가족들이 도착했어요..
저를 막 부르시는데 제가 평소처럼 2층에서 뛰어내려오지않으니까 무슨일이 있나 하고 올라오셨는데 제가 그러고있으니...
그 뒤로 2분후 저는 병원으로 실려갔어요...
병원가는건 죽었다 깨어나고 싫었던 저는...(병원비가 그냥 한국에서의 몇십배는...ㅠㅠ 참고말지!ㅠㅠ)
결국 거의 끌려가다시피해서 갔는데..
온도를 쟀어요... 106도...한국 온도로는 거의 40도라네요..
저는 제가 죽는줄 알았어요 정말로...
혼자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의사선생님께서 이렇게 되도록 그동안 모했냐고...ㅠㅠ 폐렴 초기래요...
저도몰라요 제가 뭐했는지...ㅠㅠ
그렇게 그날 주사 엄청 큰거 맞고 신기하게 생긴 약!? 많이 받아왔어요^^
주사가 효력이 아~~주 좋아서 지금은 많이 나았답니다^^
호스트부모님의 놀라우신 보호력!?으로 친구들과의 영화약속도 취소하고 저녁식사도 취소했답니다..ㅠㅠ
제가 참 건강한가봐요~ 그새 낫다니....^^
근데 한국에 있을때 많은 유학생들로부터 들었던것중 공통점 한개..
미국에서.....그런 타지에서 있을때 아프면...가장먼저 떠오르는것이 엄마의 얼굴이다.....
저도 그렇게 앓고 있을때 엄마를 얼마나 속으로 불러댔던지...ㅠㅠ
엄마~~~~~~~~~~~~~~~~~~~아빠언니~!^^*
어쨌든 그랬구요^^ 지금은 정말 많이 회복되어서 다행이예요~
봄방학기간이라 학교 수업에도 지장없구요^^
저 오늘 심하게 오바했답니다~
평소엔 즐겨하지않았던..아니..멀리했던... 셰익스피어작품을 영어로 열심히 읽었답니다^^
많이 오바한것같아요..아직 안나았나..? ^^
15기분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기억하세요^^ 절대로 아프면 안된다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