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울었던 오늘... 한편으론 시원합니다!!!!
작성자 : 박소희
200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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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이죠? ^^ 그동안 뮤지컬하느라고 잘 오지도 못했어요..ㅠㅠ
오늘에야 거대한 뮤지컬이 막을 내렸답니다..ㅠㅠ
연습할때는 정말 고되서 (1월부터 매일 저녁 5시부터 11시까지 주말 공휴일 모두 연습)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6일간의 뮤지컬이 끝나고 나니 친구들과 같이 펑펑 울었어요ㅠㅠ
더구나 Aaron이 마지막으로 시니어들한테 편지를 썼는데 그게 얼마나 슬프던지..
무슨 남자애가 그렇게 감동적인 편지를..ㅠㅠ
아무튼 한편으론 시원하고 한편으론 섭섭하고 그러네요..^^
뮤지컬하면서 친구들이 많이 보러와줘서 좋았구요~ 꽃다발도 선물받아서 집에있는 꽃병에 잘~~꽂아놨어요^^
원래 춤추는걸 좋아하는터라 연습하면서도 즐거웠는데 막상 수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무대앞에 있으니 더욱 열심히하게 되더라구요^^
어제저녁에는 밤에 친구들하고 파티를 했는데 그것도 슬프고..ㅠㅠ
졸업을 2개월 앞두니까 뭐만 하면 다 슬퍼요..고등학생의 마지막 추억이라는 생각에…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 더 슬펐을꺼예요.. 정말 수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이니까요..^^
저희는 돌아오는 금요일부터 봄방학이 시작되서 4월 4일이면 끝나요^^ 그때 친구들하고 쇼핑도 갈꺼구요 영화도 보러갈꺼구요 정말 그동안 뮤지컬 연습때문에 학교-집-학교-집 이런생활 안해도 되요^^
이번 뮤지컬을 하면서 친구들과 셀수없이 많은 추억을 남겼어요^^
한국에 있었다면 뮤지컬은 꿈도 못꿨겠죠..ㅠㅠ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이제 고 3 입시생활을 시작했으니까요..ㅠㅠ
사진방에 그동안 찍었던 수많은 사진중에 몇개만 올리고 갑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걱정을 덜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갈께요^^
건강하시구요!
이제 남은 2개월의 교환학생기간 잘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