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리가 아니라 태권도라구요~~
작성자 : 권선
200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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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리가 아니고 태권도 라구요!!
안녕하시옵니까? 소녀 왔사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셨어요?
한 달 전부터 일곱살 쌍둥이 호스트 브라더들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첫 날 갈 때 크라리라고해서. 일본 가라테인 줄 알고 갔는데..
가보니 태권도 인 거예요. 아이들 모두 태권도복을 입었는데. 자랑스럽게 팔뚝에 성조기하고 태극기하고 나란히 붙어져 있는 거 보고 또 흥분해서. 어!! 저거 한국 국기 태극기라고 주절주절..
그리고 관장님이라고 하나요? 아무튼 그 분이 그러시는데 태권도 20년 동안 하셨다시면서..요즘 애들이 태권도 많이 한다고.
태권도 수업 내내 숫자를 한국어로 말하시는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기까지… 발음이 확실하진 않지만 좋았습니다.. 근데 뜬금없이..육각 . 그 후론;; 어느 나라 말인지;;;ㅋㅋㅋㅋ
그리고 태권도에 대해서 A4용지로 설명해서 나눠줬는데 거기에 막 태극기그림있고 한국어로 설명하고 번역되어 있더라구요..
어쨋든.. 그런데 왜 맨날 태권도를 크라리라고 하는지. 처음에는 그게 정말 가라테인 줄 알았는데..
제가 분명히 열 번 넘게 태권도라고 했는데ㅠㅠㅠ 이 사람들한테는 크라리가 더 익숙한가봐요..
그리고 호스트맘이 그러셨는데. 자기가 맥시코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태권도 수업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20년 전 이야기..
어쨋든…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게 크라리라고 생각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ㅠㅠ
태권도. 한국에서만 자랑스러워 하는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인기 있다니 너무 뿌듯해요.^^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의 자랑스러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ㅋㅋㅋ
특히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삼성..ㅋㅋㅋㅋ
아 그리고 항상 저희 꼬맹이들이 싸우거나 심술부리면..ㅋㅋㅋ아니면 화가 나던지..
항상 저희 호스트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세요. “크라리맨은 항상 침착하고 쿨해야 한다고..ㅋㅋㅋㅋ”
너무 웃겨죽겠어요. 침착하고 쿨한 크라리맨 포즈까지 취하시는데..ㅋㅋ
저번 주에 호스트 쌍둥이들이. 태권도복을 샀답니다.ㅋㅋ
저희 호스트 브라더 크라리에서 찍은 사진 올리고 갈께요.
안녕히계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