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고 싶은 공부와 미술..
작성자 : 이에스더
200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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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남겨요..!!
제일 먼저...아담스 사무실분들께 안부 묻고 싶네요- 잘 계시죠?? ^^
저는 일부러 아담스 사이트 잘 안들어왔어요;;
컴퓨터를 자제하자는 생각에...무작정 안 들어오고
글도 못 읽어서- 다른 교환학생들 사정이 궁금해지네요^^
다들 주님의 보살핌 아래에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하구요//
이제 반도 채 되지 않은 남은 시간들 모두들 정말 소중하게
잘 보내길 기도할께요!!
이 곳에 온지...6달째가 다 되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한국에 들어가고 난 뒤의 일들을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여기서 졸업을 한뒤 한국에서 대학을 들어가려고 생각 중
인데- 지금 고3인 저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들어 더 영어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해요!!
그리고..손놓고 있던 그림도 다시 시작하려고 하구요//
오늘은 동네 도서관이 다시 새롭게 개관하는 날이라서
거기서 그림에 대한 책 좀;; 빌려왔어요^^
읽기도 연습하고 그림도 그리고..!!ㅋㅋ
아마 이 글이...저의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정말 멀리해서 한국말- 되도록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영어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요!!!!!
인터넷에서 마이너스 적인 생각들을 얻고싶지 않아서요/
이 곳에 와서 참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가장 절실히 느낀것은- 우리 가족의 사랑이였구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뜻....이였습니다//
저의 믿음 생활을 강하게 하시려고 주님을 알게 하시려고
이곳에 보내신게 아닐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밤마다 한장씩 읽기 시작했던 성경책을 비롯해서
기도의 분량을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었고..
교회에 가는 이런 생활에도 익숙해져서 정말 주님을 놓고는
살 수가 없는 삶을 배워가는 듯 해요....^^
어젯밤에는 새롭게(?) 밤공부를 시작해서 호스트 아빠와
엄마와 성경책이나 동화책(?)을 읽었어요!
아직은....두꺼운 책은 무리가 많답니다;; 이것 저것 단어 몰라
하나하나 물어보고-ㅅ- 하나하나 대답하시느라 진도가 안 나가더
라 구요;; 그래서~ 짧은 책 하나 잡고서...;;
저에게 이런 열정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집에서는 조금이나마 그림 연습을 하려고-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어요! 얼마나 맘이 뿌듯하던지...^^
앞으로 정말 실행으로 옮기는 것만이 남은것 같아요!!
4개월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보여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크리스마스땐 미주리 주에있는 삼촌댁에 다녀왔고..
그 기간동안 미주리 브랜슨에서 있던 익스트림 윈터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그리고 멋진 밴드들 목사님들^^
좋은 음악과 설교로- 은혜 충만한 시간이였어요!!
그중 가장 맘에 와닿던 설교 말씀은- 무조건 주님을 믿어라..
쉽게만 들리는 이 짧은 구절이 어쩜 그리 힘이 드는지..
그 목사님이 참 재미있는 분이셨는데 매우 안좋은 일들이
조금은 황당하지만; 한꺼번에 겹친 적이 있었데요-
그때..주님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는 이유가 뭐지 알려주세
요!! 라면서- 자기도 모르게 원망을 하셨다고 해요/
하지만 답은 오직 한가지 뿐- 그냥 믿어라...
우리는 이유나 조건이 필요하지 않고 주님만 믿고 따르면
되는건데.. 주님의 계획과 길만 믿으면 되는데 우리는 언제나
묻고- 원망하고..정말 쉽지만 한편으론 가장 어려운 일 같아요/
지금 저는 이 과정들 속에서 배워가는 것 같아- 너무 기뻐요^^
그리고 주님의 뜻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기로 이미 결정하고 온 저는-
재수도 각오하고 온 이곳이지만...가끔은 내가 여길 와서
더 고생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주님께 그 뜻과 길을
알려달라고...그렇게 묻던 저에게 조용히 말씀하시네요-
그냥 믿고 따르라고..^^
다른 아이들의 글을 읽어보면- 다들 너무 동감되는 것들이고
좋은 경험들 같아 기분 좋아요^^
저랑 생각하는 것들도 비슷해서 그런 이야기들은 생략할게요^^
또한 가끔은 이 기간을 힘들고 어렵게 지내는 아이들의 글을
읽지만...정말 걱정 안하셨으면 해요//
주님이 그 길을 통해 다른 것을 준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곳에 온것 또한 저희의 힘으로 된것이 아니니까요^^
벌써 제 나이가 19살입니다^^;;
이 곳에서 먹은 이 나이가...더 짠하게 다가오네요-
그냥 먹은 나이가 아니라 정말 제가 자라나고 성숙해져서
먹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보다 한참 어린 나이에 이곳에 온 학생들.. 정말 대단하고 용감하
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마지막 글이라고 생각하고 쓰니..참 길어졌습니다!! ^-^
아무튼-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구요//
이 남은 기간^^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가길...!!!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