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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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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미국에서 박소희 또 사고쳤습니다!!
  작성자 : 박소희 200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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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

오늘은 미국으로 크리스마스 이브구요 한국으론 크리스마스 당일이겠네요..^^

다들 교회에서 보내셨죠?^^ 저도 18년동안 그랬듯이 이번에도 교회에서 보냈어요~^^

오늘은 제가 사고중에 사고를 쳤어요~ㅠㅠ

오늘 저녁에 저희 고등학생끼리 노래를 부르는거였는데...

굉장히 큰 행사라 사람들이 무지 많이 왔었어요...

저는 노래제목을 미리 알았기때문에 그 노래 3개의 1절을 눈감고 부를수 있도록까지 열심히 외워갔죠~ 틀리지않으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몰랐습니다......

그 노래들을...............

................3절까지 할꺼라고는...............................

그래서 저 어떻게 했겠습니까........................조명은 비춰지고.....더구나 유일한 동양인으로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1절까지는 정말 민망하게도 크~~~게 불러놓고 2절부턴 당황해서 입만 오물조물거리다가 3절가서 그냥 포기했어요.....ㅠㅠㅋㅋ

이렇게 큰일이 나도 절대 혼나지 않을 방법을 그 짧은순간에 생각했어요.....

18년동안 곱게 쌓아온 나의 눈치 백단.............ㅋㅋ

스마~~일^-^*ㅎ

다~들 노래하는데 저는 활짝 웃었습니다....계~~~속..........

저를 보고 계속 손을 흔드는 3살짜리 친척동생한테도 손을 더 크~게 흔들어줬습니다.... 그리고 또..스마~~일^-^*

그리고 또 그다음노래 나오니까 아는노래나왔다고 또 저 신~나게 불렀습니다.......그것도 또 1절만....

2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웃었습니다............

3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얼굴에 한계가 오기 시작하면서 경련이 오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웃었습니다................활.....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주시했고 끝나고 나서도

전혀 챙피한것 없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면서 다녔습니다.....속으로는 "잊어주세요!!!!!!!!!!!"라고 천번을 말하며...

아무튼 그렇게 보내구 집으로 당장 왔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푸르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집에 가자마자 몇분전 교회에서 있었던 일 모두 잊고..(단순ㅋ) 선물을 풀렀어요~

저는 한개나 두개일줄 알았는데 정말 열개도 훨씬 넘게 받았어요^^

미국은 이렇게 한사람한테도 많이 주고 그런다네요^^

저는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중에 가장 좋았던건.....

돈!!!!!!!!!!!!!!!!!!!!!!!!!!!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또 이러면 안되지만..... 하하^^

그래도 저 돈받은것 중에서 십일조 헌금 꼭 낼려구요^^

한국에 있을때 새뱃돈 받으면 그중에서 십일조는 꼭 내야한다고 하시던 부모님의 압박같지 않은 압박이....

이제는 그런 말씀 없이도 생각했습니다...

(아빠 엄마께 18년동안 수고하신 그 노력에 감사를....ㅋㅋㅋㅋ)

아무튼 사진도 올렸어요^^

이렇게 크리스마스에는 선물보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것에 의미가 있는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크리스마스 선물의 존재가 없어지면 저 웁니다...ㅋㅋ)

아무튼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이셨길 바라면서...

이런 큰 행사에는 항상 가족들이 절실하게 보고싶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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