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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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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뮤지컬 주연으로 확정됐어요!!!!!!!!!!!!!!!!!!!!!!!
  작성자 : 박소희 20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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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 소희예요~ 큭큭큭!!ㅋㅋㅋㅋㅋㅋ

저는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글올릴때마다 그날이 가장 기분 좋다고 말하는것 같네요..^^ 어쨌든 하하^^)

아무튼 오늘은 최고였어요~ ㅋㅋㅋㅋ 두가지 이유가 있죠~ㅋ

첫번째! 늦잠을 잘수 있는 방학이 시작했다는것!!

두번째! 뮤지컬 주연파트를 맡았다는것^-^*ㅎ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티비에서 큰 뮤지컬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할수 있을까~~ 하면서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관중!?의 입장이였는데~ㅋㅋ

내년 3월말에 엄청나게 큰~~ 뮤지컬이 열리거든요^^

그래서 몇주전부터 오디션을 시작할 정도로 큰 뮤지컬이죠^^ 작년에 한거 봤는데 신문에도 나고 아주 멋있더라구요^^

할줄도 모르면서ㅋㅋ 그게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무작정 가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게 엄청 큰 뮤지컬이라 몇백명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일찍이 오디션을 보고 그다음에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하는거예요~ 3월말에 하니까 거의 4개월이나;;

오디션 심사하는분은..

미국 전지역에서 뮤지컬로 명성을 떨치고 계신다는 그….성함이 뭐였지…. 아무튼 그 분^^ …….. 웃지도 않고 얼마나 철저히 점수를 매기시던지…..

제 차례가 오는내내

‘어쩜 저리도 안웃으실까…무섭다…….좀 웃으시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누굽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창피한거 모르는아이 ㅋㅋ

그당시 제 목표는 단 하나였어요~

‘저 분 눈에 띄는것만이 살길이다!!!!!!!!!!!!!!!!!’

제 차례가 되니까 대본을 주시면서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발음을 보기 위해서 다들 해야하는 첫번째 관문이래요^^

그래서 저는 그 많은 애들중에서 저를 기억하기란 힘들실꺼라는걸 미리 파악하고 굳이 필요없는 표정연기까지….(멋있게 한게 아니라 눈에 띄려고 안달이였음ㅋㅋ)

그동안 안웃으시던 그 분이 저의 웃긴 표정을 보고 웃기 시작하셨어요~

그것만 읽고 춤춰보라고 하고 끝나는건데 저는 다 끝난다음에 잠깐 부르셨어요~

어디나라에서 왔냐 꿈이 뭐냐 성격이 원래 그렇게 활발하냐 등등등…

얘기하는거 좋아하는저는 또 좋~~다고 대답했죠^^

그렇게 저번에 오디션을 봤어요^^ 오늘은…. 드디어 결과가 나오는 날이였죠~

호스트씨스터랑 같이 두근두근대는 맘을 가라앉히고 확인하러 갔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제 이름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그럼그렇지… 나는 그냥 웃긴 학생이였던거야……………………..’

라고 생각하고 돌아서는데 호스트씨스터가 제 이름이 저쪽에 있다는거예요~

그래서 가보니까 주연목록에 제이름이 적혀있었어요!~!!!!!!!!!!!!!!!!!!!!!!!

그것도 제가 아주 사랑하는 부분(멋진 남자와 손 꼭 잡고 커플댄스부분ㅋ)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설레요~~~~ 연습하려면 그 뮤지컬이 있을때까지 엄청 바쁘고 힘들꺼라는데 저는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한국 교육현실에 지치고 힘들었겠지 설마 뮤지컬로 힘들었겠어요?^^

아담스 15기 여러분!!!

미국 가게 되시는거 정말로 훌륭한 선택이예요~
그리고 특히 아담스를 통해 가시는건 정말 환상적인 선택이구요~
교환학생은 저의 일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제도거든요^^

여러분이 미국행을 밟을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는것 잊지마시구요^^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는것 잊지마시구요^^
아담스 목사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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