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놀랄선물 받으셨나요..?^^
작성자 : 박소희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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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또왔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몇일전에 한국으로 깜짝선물을 보냈거든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또 그동안 가족들의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속만
썩혔던 제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이런저런이유로 정성을 200% 담은 선물을
한국으로 보냈어요..^^
그게 초고속으로 보내지 않고 (비싸니까…ㅋㅋㅋㅋㅋㅋ) 일반으로 보내놓고
크리스마스 임박해서 도착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전에 부모님과 통화할
때도
“내가 선물보냈는데….^-^*”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깜짝선
물이니만큼 참았는데…..
그 선물자식이 저를 민망하게 했어요!!! ㅋㅋㅋ
글쎄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네요?ㅋㅋㅋㅋㅋㅋ아직 멀~~었는데 크리스마스 ㅋㅋ
아침에 경비실에서 미국에서 무슨 소포가 왔다는 연락이 와서 엄마가 내려가서 찾
아오셨는데 너무 기뻐서 말로 표현할수가 없으셨데요..^^
워낙에 딸을 세상 공주로 키우셨던 저희아빠의 사랑에 엄마와 언니는 그것을 받고
도 먼저 뜯지 못하고 아빠를 기다렸데요..^^ 아빠오시면 같이 개봉하시려구요..^^
뭐 그다지 별거 아니였어요^^
아빠선물을 뭐사야하나…고민하다 결국 넥타이…( 생각이라는게 참…^^)
엄마선물은 크리스챤 가게에 들어가서 너무나 예쁜 열쇠고리와 볼펜 세트를 샀어
요~ 하트가 그냥 아주 쫙쫙 붙은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언니선물은 예쁜 노란색 옷을 샀어요^^ 지금 언니는 대학교 1학년인데 1학년답게
노랑색으로~~ ㅋㅋ(노랑병아리같고 얼마나 귀엽겠어요 일학년 ~ㅋㅋㅋㅋ완전 언니를 동생취급?ㅋㅋ)
그리고 또 하나 쿠션을 저희 집 쇼파색에 맞춰서 만들었어요~ ^^ 저번에 제가 칼로 인해 피났던 그사건….. 쿠션을 위해 제가 피를 흘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의 작은 정성이 담긴 뜻밖의 선물에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서 제가 너무 부끄러워
지는거있죠..^^ 하하^^
선물을 받고 저에게 전화를 주신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그시간이 아빠는 이미 나가
신 점심되기 좀 전의 시간이라 아빠와 또 통화를 못했어요..ㅠㅠ
늘 엄마가 저랑 통화하고 있으면 옆 의자에 앉아서 ‘언제 바꿔줄래나…’하면서 엄마만 멀뚱멀뚱 쳐다보신다는 아빠….^^
저 유치원때… 5 빼기 3이 왜!! 2가 되냐는 제 질문에 저희아빠는 이렇게 가
르쳐주셨던게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소희야~ 자~ 소희가 좋아하는 떡말이야~ 아빠가 소희한테 떡을 5개를 사줬어~
그런데 지희(언니이름^^)가 그 떡이 너무 맛있어보인다고 3개씩이나 뺏어간거야”
그당시에도 저는 엉뚱했습니다…..
“3개씩이나?? 그럼……안주면되지!!!!!!!!!!!”
…………………………아빠는 당황하셨습니다…………………………ㅋㅋㅋㅋ
“그러니까 지희언니가 뺏어갔다고 아빠가 말했잖아^^;; 손가락 다섯개 펴봐~ 그중
에 하나~ 둘~ 셋~ 이렇게 없어지면 몇개지?”
“음…………두개..?..”
“맞았어~~~ 잘했어 소희야^^ 아빠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라면서 공부를 가르쳐주셨던 아빠….^^
엄마에게 아빠를 어떻게 좋아하게되었냐는 제 질문에 자상하고 엄마를 늘 즐겁게 해줘서 좋았다고 대답하셨는데 정말 그랬을것 같네요..^^
제가 한국에서 말썽꾸러기처럼 철없이 행동해도 삐뚤게 나가지않도록 지금까지
붙잡아주신건 하나님뿐만이 아니라 부모님의 역할도 굉장히 크셨던것 같아요^^
내년 제 졸업식때는 미국에 꼭 와서 함께 축하해주시겠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어찌
나 기분이 좋던지..^^ 이제 졸업하려면 5개월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
해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는 그런 딸이 되고 싶네요..^^
미국와서 공부에 앞서 먼저 놀고 싶은 그런 수많은 유혹이 있었는데..그때마다
‘나한테 있어 가장 중요한게 지금 무엇인지 생각하자….’
라는 저만의 다그침!?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어요^^
이제는 정말로 저 스스로
제가 변화했다고 생각해도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