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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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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내가 나온날^-^*ㅎ
  작성자 : 박소희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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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좋겠네~ 정말좋겠네~”

다들 이 노래 기억하시죠? 어릴적 많이 불렀던 노래~하하^^;

미국와서 저는 티비에 두번이나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얼굴이 예뻐서 나온것도 아니고 천재같은 두뇌를 가져서 나온것도 아닌….ㅋㅋ

학교일때문에요^^ ㅋㅋㅋ

저번에는 방송국에서 저희학교를 찍으러 왔어요^^ 저희학교가 교육수준이 높데요
(그렇다고 학생들 수준 높은건…저는 아닌것 같음 ㅋㅋㅋ)

아무튼 그날 딱 한 교실만 집중적으로 촬영하고 취재하는데 딱 제 영어시간이였어
요ㅋㅋ 안그래도 그시간은 자청해서 맨앞자리에 앉았거든요~ 영어수업 잘들으려
고 한국에선 제일 피했던 앞자리를 말이죠…ㅋㅋㅋㅋ

그런데 다들 아시죠? 앞자리사람이 가장 많이 카메라에 잡힌다는 것… 저 정말 표정관리 안되서… 아무튼 질문할까봐 책만 뚫어져라 보고있었어요..

그사람들이 봤을때 너무 집중한것같아 말을 못걸도록 말이죠 ㅋㅋㅋㅋ

그날 저녁뉴스보니까 제 얼굴이 아주 그냥 정면으로 쫙!!!!!!!!!!!!!!!!!!!!!!!!!

뉴스보고 그렇게 웃은건 처음일꺼예요 아마;;;;;;;;;;;;;;;;;ㅋㅋㅋㅋ

그리고 오늘는 저희 코러스 클래스학생들만 방송을 하러 방송국에 갔어요^^

노래 세곡 불렀는데… 중간에 가사 또 까먹어가지구.. ㅋㅋ앞에 있는 남자애 머리뒤로 입을 가렸는데…..

어떻게 또 아셨는지 한명이 가려서 잘 안보인다며 줄 다시 서고 다시 촬영…………………….하자고…

…………………….겉으론 정말 활짝 웃었지만……사실 오열했습니다……………..

눈치 백단으로 입모양을 요목조목 해가며 그 까먹은 부분 다시 하는데…..

정말 식은땀이 흐르는줄 알았어요….ㅠㅠ 하하^^;

그렇게 방송하고 나와서 다같이 중국음식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미국 사람들 중국음식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가서 먹는데 다른 애들은 다 포
크 쓰는데 저는 아주 답답해서 못하겠어서….ㅠㅠ

“젓가락 있으시면 제발 주세요……”

그래서 젓가락 받아서 열심히 젓가락으로 편~히 먹는데 애들도 다 몰려와서 젓가
락질 하는 방법 알려달래서 가르쳐주니까 다들 젓가락으로 먹었어요~ㅋㅋㅋㅋ

어찌나 힘들어하는지… 그래서 제가

“내가 영어배우는게 너희가 젓가락질하면서 힘들어하는것처럼 어려워……”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힘든지 이제야 이해해가 가나봐요^^ ^^

학교버스타고 방송국까지 1시간 30분 걸렸는데 지겨울줄 알았던 그 시간이ㅋㅋ

저의 이 말많은.. 또 영어 틀리게 말해도 뻔뻔한 덕택!?에 재밌게 보냈어요^^

제가 한국에서 정말 엉뚱하긴 했나봐요 ㅋㅋ 한국에서 있었던 일 얘기해주면 너무
재밌데요~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 있냐는 듯한 표정으로?ㅋㅋㅋㅋㅋㅋ

미국오기 전에도 한국에서도 친구들한테 비오는날이면 무서운얘기해주고…
한국주입식교육으로 친구들이 지쳐보이면 웃긴얘기를 가만이 있어도 되는 몸을 던져가며 얘기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주 금요일은 저희 학교 남자 농구팀이 옆 타운에서 그학교 애들하고 경기가 있
데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티셔츠를 맞췄어요~

그때 똑같이 그거 입고 응원하려구요^^

(사실 그 농구팀에 멋진 남학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정부사 시험이 있는데.. 아직 준비도 잘 안됐고… 사실 조금 많이 …ㅠㅠ ㅋ

그래서 늘 걱정이지만…

항상 아침저녁으로 성경 읽고 기도하는데요~ 어제 읽은 성경구절중에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의 슬픈 걱정근심같은건 오늘로써 잊어버리라는..

그런 좋은 말씀을 마태복음을 통해 읽었어요~ 7장이였나? 암튼 그쪽부분에^^

다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또 생생 일기를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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