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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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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Alarm이 울리면?!
  작성자 : 권선 200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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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경보벨이울리면??

한국은…
선생님
1. 어떤 자식이 장난친거야?? 문을 열고 복도를 본다.
2. 아예 신경 안 쓰시고 수업진행.

학생들
1. 아~~선생님 불이예요~~ 아아아아아~ 수업하지 말아요~~
2. 그냥 웅성웅성. 1분도 못간다..ㅋ
3. 비상벨 누른 놈!


정말 미국와서 적어도 8번정도는 수업 도중에 알람이 울려서 전교생 다 나가서 앞에 대피하고 그랬는데..

처음엔 띠~~~~~라는 소리와 함께 애들은 아무렇지 않게 익숙한 듯

수업도중에 두고 다 나가서 학교 앞 잔디밭에서 다 기다리고 그랬는데..

전에 학교는 작은 학교여서 그리 크게 못 느꼈는데

큰 학교에 오니까 누가 비상벨 누르면 전교생이 우르르르~

나가서 불이 났는지 안 났는지 확인 될 때까지 서 있는데

진짜 한국에 있으면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애국조회시간에 나갈때도 밀고댕기고 난리인데 진짜 불이라면..끔찍하죠

서로 밀고 댕기다 다치는 애들이 더 많을 듯. 특히 한국학교는 성냥곽처럼 생기고 건물은높고 교실 학생은 많고 출입구는 적잖아요~

그런 생각과 동시에 미국애들은 모두 다 두고 몸만 대피하는데

제 짧은;;생각으론
“어떻게 불이났는데 모든 걸 다 두고나가지??
이게 연습이라는 걸 아니까 내가 그냥 나가지만..
이제 진짜 불이라면 나는 가방 다 챙기고 락커가 가깝다면 가서 있는 거 다 꺼내올꺼야..!”
라는 어린생각이;;

솔직히 그렇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빈번하게 연습을 하는건지 누군가의 장난인지..

어제 학교에서 마지막 4교시 수업을 하다 종이 쳐서 모두 다 대피했거든요~

그러고 추워죽겠다..추워죽겠다…이러다가 겨우 교실에 들어가서 자리에 딱 앉자마자 또 경고벨이 울려서

모두가 ‘아~~~~’ 라는 소리와 함께 나갈 수 밖에..

그래서 처음엔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나 누군가가 가끔씩 연습을 시키는 건 줄 알고

선생님께..ㅋㅋㅋ “파이어 알람은 누가 누르는 거예요? 교장선생님이요?”라고 물었더니

오늘 첫번째 벨은 연습이었던 것 같고 두번째 벨은 누군가가 장난 친거일 거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업에 다시 들어가서 앉았는데.. 방송으로.

교장선생님께서 무서운 목소리로 여학생 두 명 이름을 부르시면서 오피스로 오라고 하셔서.

선생님께서 그 아이들이 범인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ㅋ

역시 애들 호기심은 어느나라나 같은가봐요..ㅋ

그래서 학교에 다녀와서 호스트맘께 그 얘기를 해드리면서 진짜로는 누가 벨을 누르냐고 물었더니

학교관계자나 교장선생님이 누르시는건데

일년에 많은 횟수를 연습 해야만!!한데요. 그래서 미리 학교측하고 fire department하고 상의를 하고 한데요.

진짜 불이면 소방관들이 학교로 오고 연습이면 출동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선 절대~ 알람에 신경쓰지 않는다 하니까 (자랑은 아니지만..)그럼 진짜 불이면 어떻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어쨋든 한국도 이런 게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진짜 미국와서 느끼는 건데 “아! 내 친구들도 나랑 같이 이런 경험 하면 정말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친구들이 시험기간 되거나 수행평가 기간이 되면 많이다르다.. 라고 느끼곤 하죠~

물론 유학생이나 교환학생 친구들도 여기서 그만큼 고생하지만요.

정말 요즘에 제 친구들은 수능 끝나고 이제 우리가 고3이라고 하고 제 친구들 중에는 실기랑 같이 준비해야 하는 친구들이 많기때문에

그런 얘기 들을 때 마다 한국에서 매일 스트레스 받고 그랬던 생각나고 한국에서 고3지내면 더했을텐데..라는 생각이들면서

정말 이렇게 좋은 경험 하게 해주신 부모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아담스 친구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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