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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 수학클래스
  작성자 : 권선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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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좋아하는 편도 아니였고 싫어하는 편도 아니였던~~ㅋ수학..

처음에 한국에서 윈터캠프 때 영어로 된 지문읽고 문제풀고..했던 기억이 나는데요..ㅋ

그 때는 문제 풀면서 좌절했던… 물론 처음이라서 용어도 낯설고 유난히 그 문제들의 지문도 길고 문제도 어려웠던.. 아무래도 SAT준비하는 책에서 따온거라 그랬나봐요~~

그리고 처음 미국에 와서 제가 전에 다니던 학교는 수학과목이 나눠져 있지가 않고 (ex) Algebra Geometry…) 한권으로 배우는 IMP단계별 수업이었어요~

진짜.. IMP책을 설명하자면 숫자보다 영어가 50배는 더 많을꺼예요..!

진짜 다른 과목만큼 영어가 있고 더군다나 수학용어들이라.. 이해 하기 힘들었어요~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거 보면 공식은 진짜 쉬운데.. 다 응용 문제 들이었거든요~!

한국에서도 자신없었던.. 응용문제…

정말 미국가면 수학쉽다고 하는데 이게모야..라는 생각도 들고

저희학교가 IMP 단계별 과목으로 있었던 이유는요~(4단계)

제가 전에 다니던 학교가 인원이 작았거든요..

그런데 일일이 알지브라 지오매트리 등등 과목별 레벨별로 나누려면 클래스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수학선생님은 한분이시고.. 그래서 IMP를 배웠던 것 같아요..

작은 학교의 단점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과목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다는 것..;;

IMP는 IMP4까지 있는데 처음에 교장선생님꼐서 2에 들어가라고 하셔서

좀더 높은거요~~높은거요~끝까지 우겼는데 ㅠ

제가 학교를 늦게 갔는데 미리 왔던 다른 교환학생하고 거의 수업을 같이 넣으셔서 처음에 2를 듣다가…

너무~~쉽길래 3로 바꿨어요.. 물론 3도 진짜 쉬웠지만.. (문제만..)지문때문에 막혔었죠.

어쨋든 전에 학교에서 매일 글읽다 이해도 못하고 지치고 선생님께 말하니까

선생님께서 지문없는 숙제만 해오라고 하셨는데

그런 숙제는 거의 없고 지문이 정말~~~긴 문제들 뿐이어서 숙제도 안해가고 그랬어요.

그러다 한국에서 풀던 수학문제..(질문은 간단하고 숫자로 가득찬…ㅋ)문제를 보여드리면서

나는 이런 숙제가 좋고 문제만 있으면 내가 풀 수 있겠는데 지문이 너무 어렵다..라고 하면서

선생님께 저 숙제 따로 만들어 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제가 그렇게 말하는 거 보시고 노력점수를 많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숙제들 애들 반도 안해가고 테스트만 쳐서 매일 점수얻구요.. 진짜 찔렸는데

그리고 매 시간 선생님께서 손수 만드신….나무판자벽으로 가리고 매시간 시작 전 테스트를 봤는데
(미국와서 본 시험 중에 유일하게 벽이있었던..미국애들은 선생님들께서 감시하고 그러시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컨닝안하는 것 같아요~ 물론 가끔…안 그러는 아이들도 있지만…ㅋ)

어쨋든 매시간 테스트 보는데 매일 선생님께서 필기체로 쓰셔서 처음엔 못알아봐서 못풀었어요

저희 호스트맘이랑 수학선생님이랑 서로 아는 사이이신데 어느 날 저한테

너 수학선생님 좋냐고 물으셔서 나 그 선생님 너무 좋다고~~(제 친구 아빠기도 하셨거든요~)

하면서… 근데 그 선생님 칠판에 필기체로 쓰셔서 하나도 못알아보겠다..라고 하니까

“책상치면서 나못알아보겠어요!라고 말해…ㅋ”라고 하셨던(워낙친한사이셔서…ㅋ)

그래서 진짜 그 다음날..“선생님! 진짜 테스트를 보고 싶은데 필기체를 몰라요..ㅋ)라고 하신까 웃으시더니..

그 다음 시간에 또 문제를 3번까지 필기체로 쓰셔서…모야…내가 말한건 아무것도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선생님께서 고개를 돌려 저를 보시면서.”아!!”하시더니… 3번까지 모든 지문을 다 지우고 다시 써주셨던..

애들이 처음엔 아유 보내면서 모냐고 막 그랬는데 선이 필기체를 몰라.라고 하니까 잠잠해졌던..ㅋ

전학가던날 점수 받으러 갔는데 (92.8 A)

솔직히 제가 끙끙대면서 노력은 정말 많이 했는데

그만큼 제가 과제를 해간 것도 아니고 테스트로만 점수 주셨던 것 같아요..

테스트도 지문긴 것들은 못풀었던…ㅋ 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학교를 바꿔서 제가 좋아하는 알지브라 수업만 듣지만..ㅋ 요즘도 매일 선생님을 귀찮게 하고 있다는….ㅋ그 얘기는 또 나중에..ㅋ
아무튼.. 진짜 노력하고 성의만 보이면 선생님들께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14기 다들 잘하고 있겠지만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할꺼라고 믿어요.

14기 아자아자 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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