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졸업장을 봤어요..!!
작성자 : 이에스더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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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졸업장을.....아주 우연히 보게 됐어요!!^^
저는 한국에서 고 2였고- 이 곳에 와서 생일을 맞이해서
지금은 17살(미국나이) 입니다//
아무튼;; 요점은 제 나이로는 시니어가 될수 없다는 거죠-ㅅ-;;
주니어 나이라서- 이곳에서 졸업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
이였는데.... 주님이 정말 도우신 것 같아요!!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졸업인데....감사할 따름이네요^-^
제 졸업장을 보게된 계기는- 제가 office aide이기 때문!!
이 클래스는 사무실 일을 돕는 클래스이고.....
단지 일을 도우면서 일 없을때는 숙제나 공부를 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도 성적은 무조건 A.....!! (이게 가장 중요//ㅋㅋ)
너무 친절하신 우리 사무실의 Mrs.Connie가
오늘 제 졸업장을 보여 주시면서- 여기에 적을 이름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평생 간직할 것이니까....
그래서 저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Lee Esther 라고 적어달라고
말했어요// Esther Lee가 아니라....
졸업식날 제 이름 부를 때는 에스더 리로 부를테지만-
졸업장에는 제 마음대로 적을 수 있으니까-
혹시 제가 모르고 있을까봐 다시 물어봐 주셨더라구요^^
너무 감사드리고 고마웠어요!! 한국 이름 순서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니....또 덤으로 내 졸업장도 보고^^
갑자기 의욕이 넘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거 있죠?? 선생님들께서- 교환학생이라고
많이 도와주시고 어떤 선생님들은 좀 더 쉬운 숙제로
대체해 주시지만... 앞으로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시험도 보고 숙제도 하고 싶어요^^ 아니 할려구요!
그래서 정말 뿌듯하게- 당당하게 졸업장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 크리스마스 이후에 3학기가 시작인데(우리학교는 4학기제)
그 때는 office aide 클래스를 reading 클래스나 humanities 클래스로
바꿀 예정입니다// 좀 더..공부에 도움되는 클래스로요!!
다른 친구들은 미쳤다 -ㅁ-;;고 하지만; (다들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어함ㅋ 일도 많지 않고 재미있다^^ 조금 늦어도 봐주고-
난 5번째 시간이라서 학교 밖으로 점심 먹으러 갔다가 시간 없을
땐 .. 사무실로 가져와서 먹을 수 있기때문!!ㅋㅋ푹신한 소파에서)
너무 쉽게 졸업하고 싶지는 않아요...그리고 이왕 온거!!
영어에 더 도움되는 클래스에 들어서- 억지로라도
숙제하고 책읽고 시험 보면은....좀더 공부도 하게 되고
영어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집에서 숙제하는데(그리고..노는데-ㅅ-;;) 시간을 다 보내서-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구요ㅠㅠ 단어 공부좀 하고
가져온 영어 소설도 읽고 그럴려구 했는데....
욕심만 큰 것 같아요ㅠ// 그냥 가족들과 친구들과 노는게-
공부도 되려니- 생각하지만... 역시 숙제 할때나 시험공부할때
가장!! 효과도 크고 마음도 뿌듯하고^^ (놀기만 한게 아니니까!!)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후에는...좀더 분발하려 합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클래스가 꽉 안찼기를 기대하면서....ㅠㅠ
벌써 이 곳에 온지- 3달하고 5일이 지났어요//
지금은 정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드리고...^^
길다고만 생각했던 10개월이 이젠 너무 짧게 느껴지네요.
하루하루는 주님이 주시는 선물이래요...^^
그 선물을 매일...기대감으로 열어볼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행복하고- 감사드려요.
우리 아담스 14기!!! 모두 좋은 선물 가득하길 바라구~
항상 건강 조심하구^^ 그럼 안뇽~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