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변하는 모습... ^^
작성자 : 박소희
200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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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담스 14기로 출국한 모든 친구들중에서 제가 가장 한국에서 부모님속을 많이 썩혀드렸을꺼예요..
그만큼 말썽꾸러기였고..
그만큼 부모님 눈에서 눈물 많이 나오게 했던...
그런 제가 미국에 와서는 많이 변했답니다... ^^
오늘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내년 미국대학입시를 위해 필요한 토플책 등등을 좀 보내주실수 있겠냐고 물어보려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한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친언니가 한명있어요^^ 저보다 두살위인 20살 지금 대학교 1학년이구요^^
사고뭉치인 저와달리 언니는 공부를 너무나 잘했고 얌전해서 다른사람들이 보면 자매인줄 모르신다는...ㅠㅠ
아무튼 그런 우리 언니가 몇일전에 자기 신발사려고 두었던 돈을 엄마에게 다시 드리면서..
소희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이거 그 돈에 보태세요^^ 돈을 아껴야죠^^
라고 했다네요..^^
그앞에서는 그냥 "아 진짜??^^" 그냥 이렇게 대답했는데..
그 전화를 끊고 나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이렇게 한국에서 항상 저를 생각해주시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미국 수업이 따라가기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나..
가족들이 너무 그리워 참을수 없어질때에도..
정말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그럴때일수록 이 악물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적으로 교환학생 기간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해요..^^
한국을 떠나 낯선 미국땅에 온지 벌써 3개월..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 지내온 만큼 앞으로 남은 7개월도 무사히 잘 지낼수 있을꺼라는 확신이 듭니다..^^
저의 이 교환학생 기간을 항상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