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을 밟고서야 깨닳은것....ㅠㅠ
작성자 : 박소희
200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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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엄마와 딸만 봐도 눈물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 느낀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유독히 부모님의 속을 썩히며 자랐습니다..ㅠㅠ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순하기만 한 언니와는 다르게
엄마 뱃속에 있을때조차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했다고 해요…ㅠㅠ
여자아이면서도 거칠게 노는것을 좋아했고
물론 그게 어떻게보면 지금의 제 이런 활발한 성격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참……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를 치게 만든거죠..ㅠㅠ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중학교 3학년때…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준다면서 괜한 투정부리며 엄마에게 상처를 드리고 방문을 쾅!하고 닫은지 한 두시간이 지났을까….
화장실에 가려고 방에서 나왔는데…
엄마방에 불이 꺼져 있길래.. 살짝 열린 방문 틈으로 방안을 둘러보다가…
엄마가 울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어요….그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때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하지 못했던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네요…
이 먼곳 미국에 와서야 철이 든것 같아서 굉장히 죄송하구요…
지금생각해보면…
아빠 엄마는 너무나 저를 사랑하시고.. 또한 그만큼 저에게 많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는데…
그걸 왜 이제야 깨닫게 되었는지…제 자신이 바보같아요…ㅠㅠ
제가 미국에 와서 느낀게 있어요…ㅜㅜ
……………..모든 일이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기 싫어도 해야할때가 있는 것이다…………………….
……………..부모님말 들어서 잘못된것은 하나도 없다…………….
……………..부모님의 사랑에는 비교할만한 것이 없다 ………………
그래서 제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첫째! 하루에 한번이상씩은 꼭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는걸 기억한다^^
둘째! 부모님께서 하시는 꾸중속엔 그만큼 커다란 사랑이 있다는걸 기억한다^^
셋째! 내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것만큼 이기적인것은 없다는걸 기억한다^^
지금 저를 맡아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저희 호스트 가족들 또한 저에겐 둘도 없는 새로운 가족이예요..^^
저는 여기서 사소한것 하나에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잊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에선 그런표현 안해드렸던것 같아서 ……………….ㅠㅠㅠㅠ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교환학생은 정말로 좋은 제도인것 같아요^^
물론 일반 유학생들보다 더 훨씬 영어를 빨리 배울수 있구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로 보자면 첫번째로 철이 들겠구요^-^* 하하^^;;
이 글을 아마도 저희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보실수도 있겠네요 ..^^
그렇다면 한마디 남기고 오늘 쓰는 글을 마칠께요…..^^
“ 아빠 엄마 언니! …….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땐 정말 더 나은 모습으로..
이젠 항상 말 잘듣는 예쁜 딸 동생 될께요^-^* 사랑해요~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