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선생님이랑 놀기...(공부하기and/or 붙잡기.....)
작성자 : 최승현
2004-10-17
6749
<긴 글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자알 읽으세요
어쨋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안녕하시렵니까
(ㅋㅋ 요즘 다음에 댄디가이 박수홍이라고 광고뜨던데)
몬타나는 무지 추운 관계로 벌써 눈이 왔어요 산에
아마 10월 중순부터 눈발이 날린다고 호스트께서 말씀하시던데요
웃으면서.....그래서 부츠가 필요할것이라면서....
암튼 본론은 -------------------------------------------------
역사학선생님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 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말만 하고 절대 도움을 안 준다는)
그래서 선생님께 찾아가서 "저의 문제는 역사를 이해 못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영어가 안 되서 수업내용 못 알아 듣겠어요"
했더니 선생님 왈 "그럼 나한테 무엇을 원하니?"
이 때 원하는 것을 조목조목 말했어야 하는 데 바보처럼
뭘 원하냐는 대답에 얼어서 (다른 선생님은 차차 좋아진다며 걱정
말라고 기한 연장해주겠다고 하거나 먼저 방법을 제시해주시는 데 )
암튼 그래서 안녕히 계세요 하고 갔더니 담날 퀴즈 시험보더라....
당빠 하나도 못 적었지 그래서 "하나도 못 적었는 데 그냥 낼까요"
했더니
"뭐가 문제니?" 하셔서
"질문이 빨라서 하나도 모르겠어요"했더니
"그럼 그때마다 손 들어서 질문하렴"하셔서
"그럼 시간을 저번 처럼 많이 뺏기자나요"했더니
"괜찬다 너는 여기 미국역사를 배우러 왔고 이미 모든 학생들이 다 안다 따라서 그들은 이해할 것이며 이해해야먄 하고 그 것이 너의권리이다." 하셔서
'네 하지만 질문도 모르겟고 내용도 모르겠어요"햇더니
"너의 시간이 언제 있니? 너 편한 시간에 오너라 "
해서 방과 후에 갔더니 "니가 모르는 내용의 목록을 만들어라"하셔서 "네" 하고 만든후 열심히 설명을 들었지 나를 위한 설명이기에 무지 천천히 잘 설명해주심 ^ㅡ^
(그래도 무지 빠르더라 거의 단어에 의해 이해함)
다음 날로 찾아가서 질문하고
덕분에 호스트 아줌마가 나 델러 맨날 오시고....
무엇보다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수업도 배우지만 나의 정보를
많이 알리게 됨. 따라서 선생님이 미리 아시고 스펠링을 불러주신
다던가 중요한 부분은 천천히 말하고 중간중간 확인하심!!!!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수업에 많이 동참하게됨
시간마다 "싱연(내 이름 정부학선생님 뺴고선 다들 지들 멋대로 부름 )" 하고 질문 꼬박꼬박 하시고 단 쉬운 것으로만 ^ㅡ^
이것이 최고의 장점임 /
첨엔 나한테 뭘 원하냐는 말에 당황했지만 그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고 미국사람의 직설적인 면모를 살짝쿵 볼 수 있었음
(영화를 보면 나한테 뭘 원하는 데 라는 그 말을 진짜 잘 들을 수있음)
암튼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 시길. 깡으로 아자아자
늘 지켜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길고도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다들 추운 날씨에 조심하시고
몬태나는 다음주 수목이 주 전체 학교가 쉬는 날이기에 조금은 설레이는 마을 을 안고 이만 총총.....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