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선생님이랑 놀기...(공부하기and/or 붙잡기.....)
작성자 : 김은경
200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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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군요. 아무튼 그곳 수업방식대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모르겠다. 아니 벌써 겨울이 왔다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고 건강한 몬타나에서의 생활이 되기를 ....
몬타나의 겨울풍경이 어떤지 생생한 소식이 궁금하네. 아자 아자! 승현~
최승현님이 쓰신 글입니다.
:<긴 글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자알 읽으세요
: 어쨋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
:안녕하시렵니까
: (ㅋㅋ 요즘 다음에 댄디가이 박수홍이라고 광고뜨던데)
:
:몬타나는 무지 추운 관계로 벌써 눈이 왔어요 산에
:
:아마 10월 중순부터 눈발이 날린다고 호스트께서 말씀하시던데요
:
:웃으면서.....그래서 부츠가 필요할것이라면서....
:
:암튼 본론은 -------------------------------------------------
:
:역사학선생님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 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말만 하고 절대 도움을 안 준다는)
:그래서 선생님께 찾아가서 "저의 문제는 역사를 이해 못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영어가 안 되서 수업내용 못 알아 듣겠어요"
:했더니 선생님 왈 "그럼 나한테 무엇을 원하니?"
:이 때 원하는 것을 조목조목 말했어야 하는 데 바보처럼
:뭘 원하냐는 대답에 얼어서 (다른 선생님은 차차 좋아진다며 걱정
:말라고 기한 연장해주겠다고 하거나 먼저 방법을 제시해주시는 데 )
:암튼 그래서 안녕히 계세요 하고 갔더니 담날 퀴즈 시험보더라....
:당빠 하나도 못 적었지 그래서 "하나도 못 적었는 데 그냥 낼까요"
:했더니
:
:"뭐가 문제니?" 하셔서
:"질문이 빨라서 하나도 모르겠어요"했더니
:"그럼 그때마다 손 들어서 질문하렴"하셔서
:"그럼 시간을 저번 처럼 많이 뺏기자나요"했더니
:"괜찬다 너는 여기 미국역사를 배우러 왔고 이미 모든 학생들이 다 안다 따라서 그들은 이해할 것이며 이해해야먄 하고 그 것이 너의권리이다." 하셔서
:'네 하지만 질문도 모르겟고 내용도 모르겠어요"햇더니
:"너의 시간이 언제 있니? 너 편한 시간에 오너라 "
:해서 방과 후에 갔더니 "니가 모르는 내용의 목록을 만들어라"하셔서 "네" 하고 만든후 열심히 설명을 들었지 나를 위한 설명이기에 무지 천천히 잘 설명해주심 ^ㅡ^
:(그래도 무지 빠르더라 거의 단어에 의해 이해함)
:
:다음 날로 찾아가서 질문하고
:덕분에 호스트 아줌마가 나 델러 맨날 오시고....
:
:무엇보다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수업도 배우지만 나의 정보를
:많이 알리게 됨. 따라서 선생님이 미리 아시고 스펠링을 불러주신
:다던가 중요한 부분은 천천히 말하고 중간중간 확인하심!!!!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수업에 많이 동참하게됨
:시간마다 "싱연(내 이름 정부학선생님 뺴고선 다들 지들 멋대로 부름 )" 하고 질문 꼬박꼬박 하시고 단 쉬운 것으로만 ^ㅡ^
:이것이 최고의 장점임 /
:첨엔 나한테 뭘 원하냐는 말에 당황했지만 그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고 미국사람의 직설적인 면모를 살짝쿵 볼 수 있었음
:(영화를 보면 나한테 뭘 원하는 데 라는 그 말을 진짜 잘 들을 수있음)
:
:암튼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 시길. 깡으로 아자아자
:
:늘 지켜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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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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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립니다.///// 다들 추운 날씨에 조심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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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는 다음주 수목이 주 전체 학교가 쉬는 날이기에 조금은 설레이는 마을 을 안고 이만 총총.....
: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