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작성자 : 김윤하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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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향수병이 오는 것 같아요!!
심각한 건 절대 아니고 쫌 우울한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이게 그 향수병이란 거구나!!!'하고 쫌 신기한 기분...??
가족이 그립다기보다는..... 그냥 한국에서 자주 가던 가게도 가고싶고 뭐 그래요..
그리구 한국음식이 그리워요 ㅜㅜ
원래 아무거나 잘 먹어서 여기음식 다 맛있게 먹고있었는데
요즘들어서 느끼하지 않고 간 있는 한국음식이 먹고싶어요ㅜㅜ
그래도 막상 음식 먹을 땐 맛있게 먹고 잇구요.......
그리고 매일 숙제만 하면 하루가 다가서.....
숙제가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어째선지 숙제만 하면 하루가 그냥 끝이에요!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가 없어서요 ㅜㅜㅜㅜ
다른 교환학생 애들보다 쫌 더 붙임성도 없고 말도 더 잘 못하고 못알아듣고 그래서.....
인사하고 간단한 얘기까지는 해봤자 뭐 사적인 얘기 막 할만큼 친한친구도 없구요...
한국학생은커녕 중국 일본 심지어 동양애자체를 못 봤어요.... 주변에 전부 다 서양분들만 ㅜㅜ
그래서 더 쫌 우울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매일 숙제만 하느라 나가지도 못하고 시간있어봤자 만날 친구도 없고 하니깐
별로 재미도 없고 지치고?? 그런 것 같네용 ㅜㅜㅜ
어제랑 오늘은 쫌.. 학교갔다와서 어땠냐고 호스트맘이 물어보시는데
웃지도 않고 그냥 평소랑 똑같았다고만 말하고 말았어요.
그러고 오늘도 숙제에 하루를 바칠 각오로 쫌 하다가...
저녁먹을 때 호스트맘한테(호스트대디는 사냥가셔서..) 아까 태도가 쫌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사과하고
요새 쫌 피곤한 것 같다고 했더니
호스트맘이 그래 보인다고 내일 학교쉬는 게 어떻냐고 그러셔서
내일은 학교 안 가기로 했어요...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