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된 미국 교환학생,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기회
(이 후기는 아담스 미국 교환학생 23기로 Katy High School,Texas
에서 공부한 김다휘 학생의 후기입니다.)
미국은 정말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미국에 간다고 하면 누구나 들뜨고 기대되기 마련이죠. 저도 미국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하는 동안 정말 들떴습니다. 미국에서의 자유로운 삶, 한국 고등학교 생활과 전혀 다른 미국 고등학교 생활 등등,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에 정말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미국에 간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갈수록 실망도 클 수 있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미국에 가면 좋은 호스트를 만나 말 그대로 꿈 같은 삶을 살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호스트를 만난다면 정말 행복한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좋은 호스트를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저와 잘 맞지 않는 호스트를 만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호스트를 잘못 만나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잘 맞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 맞는 부분이 생겨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꼭 자기와 맞지 않는 호스트를 만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 좋은 가정을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만약 호스트가 나와 잘 맞지 않고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트러블은 생활 습관에서부터 나옵니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의 경우 공부하는 시간이 워낙 많아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하루의 일정한 시간은 호스트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저는 미국에 가기 전에 ‘내가 그래도 바른 생활을 하는 학생’인 줄 알았습니다. 남을 잘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살아보면서 진정한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힘들어지면 자신의 본 모습이 나온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역경을 주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좋은 호스트 가정을 만나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를 성장시키시려고 시련을 주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에 대해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스포츠나 밴드에 들어가면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팀에 들어가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였습니다. 스포츠 팀이나 밴드에 들어가면 친구를 사귀기 쉽고, 그 친구들이 미국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과목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자신이 교환학생이라는 것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면 아주 친절하게 도와줄 것입니다.
미국 학교는 쉬는 시간이 짧고 또 그 짧은 시간에 다음 교실을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 미국 학교에 등록할 때, 자신이 수강할 과목을 신청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수학은 많이 쉬우니 난이도가 조금 있는 클래스를 선택하세요. 미국은 스포츠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스포츠팀에 들어간다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수업에 들어가면 많이 어색할 것입니다. 그럴수록 먼저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말을 걸면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마이쮸, 새콤달콤 같은 것을 가져가서 나눠 주면 더 더욱 친구를 사귀기가 쉽습니다. 미국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학교 공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하고 숙제만 잘 해간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것입니다. 미국에 가기 전, 단어를 많이 외워 가면 좋습니다. 단어를 많이 알수록 미국생활이 편해질 것입니다. 처음에 미국에 가면 말이 약간 안 들릴 수도 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들릴 것입니다.
몇몇 한국 학생들을 보면, 미국 가서 공부한다고 수학의 정석, 하이탑, 이런 책들을 가져가는데, 저는 안 가져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일단 공항에서 짐 무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짐은 줄여야 합니다. 책 무게가 상당하거든요. 옷은 적당히 가져가면 됩니다. 미국 옷이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너무 많은 옷을 가져가지 않아도 됩니다.
호스트가 대부분 크리스천이겠지만, 혹시 아닐 경우 교회를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 교회에 갔습니다. 인터넷에 자신이 머물 지역 근처 한인교회를 검색해보면 몇 교회가 나올 것입니다. 그 교회에 전화나 메일을 보내서 자신을 픽업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 픽업을 해줄 것입니다. 한인교회에 가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호스트가 크리스천이어도, 호스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인교회를 다녀도 괜찮습니다. 한인교회를 가면 생각 이상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교환학생들의 미국에 가는 첫 번째 목적은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미국에 가서도 꾸준히 단어를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로 말을 할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틀릴까 봐 걱정하지 말고 그냥 내뱉으세요. 못 알아 들으면 천천히 다시 말하면 됩니다. 그리고 질문을 많이 하면 좋습니다. 말을 내뱉고 내가 한 말이 문법적으로 상황상으로 맞느냐고 물으면 아주 친절하게 고쳐줄 겁니다. 그러면서 저절로 발음도 교정이 될 겁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 발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발음을 할 때 어디에다가 악센트를 주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단어를 말해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못 알아 듣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어를 눈으로 보고 쓰면서 외우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단어책을 사면 발음 CD가 있는데, 그걸 들으면서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외우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미국에 가면 자신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주일 성수는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를 드리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 달라고 기도하세요.
미국에 가면 힘든 점도 많을 것입니다. 사람은 고생할수록 더 성장하는 법이며. 힘든 일이 있을수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을 주셨는지, 이런 상황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성장하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질문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만난 상황에서 큰 교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쓰실 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시고 싶으신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