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미국 일상]
미국 캐주얼 웨딩 이야기
그래요... 사랑이 충만하고, 행복한 건 맞지만.... 너무 춥잖아요. ㅠㅠㅠㅠ 여하튼 오늘! 추운 그곳에서! 담요 두르고 히터를 쬐며(?)... 저의 교환학생 일상 포스팅을 합니다.
캐주얼 웨딩! 지난주 Eran??Mark의 웨딩과는 달리 편안하게 차려입어도 되는 그런 웨딩이었는데요. 텍사스답게.... 날씨예보 믿을 수 없죠. 맞는 건 춥단 것뿐이죠... 정말 여기는 날씨예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질 때도 있어서 진짜 그것 빼군 다 좋은... 그런 곳에서 살고 있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얼어가고 있는데, 왜 하필 춥냐고요. ㅠㅠㅠ 갑자기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ㅠ 아무래도 다음엔 학교를 소개해드릴까 봐요...
날은 참~~좋아 보이는 그런 하늘인데...
사실은 영상 5도 정도 ㅠㅠㅠ
이제부터 간단하게 식이 열리는 이곳을 보여드릴 건데요~
그전에 귀요미들
귀여운 화동과 하객
신부는 웨딩사진 이쁘게 찍고
외로운 전 혼자 사진 찍으며 놀고 있었지요. ㅠㅠ 호스트 맘의 여동생 결혼식이다 보니 호스트 가족이 다 바빠서 혼자 놀았어요. ㅠㅠㅠ 거의 두 시간 추운 그곳에서 달달 떨며 혼자 ㅠㅠㅠ 외로이 ㅠㅠㅠ 아무도 안 왔으나 우린 가서 준비해야 하니까.. ㅠㅠㅠ
저 혼자 한겨울이었어요.
이미 도착해있는 사람들은 다 신랑신부 들러리, 가족뿐인지 아... 다들 얇은 드레스, 셔츠 차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날이 이렇게 추울 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지요. ㅠㅠ역시 텍사스...
여기는 본식이 열릴 장소~
추운 날씨라 여기저기 이렇게 불(?)이 놓여있었지요.
하객들이 각자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왔어요~
직접 만든 웨딩 케이크도 오고~
하객들이 자리하고~ 아, 참고로 드레스코드가 있긴 있었어요!! 드레스코드는 편한 바지 버튼업셔츠 부츠(여기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는 거. 전 없어서 그냥 운동화ㅎㅎ)그리고 모자! 멋진 카우보이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호스트 대디의 주례로 식이 시작했답니다~
식이 끝난 후엔 각자 자기 의자를 옮겨다 놓고~
아직 자리하지 않은(?) 맛난 음식들이 자리 잡고~
맛난 거를 먹어요.
구리고~시작 댄스 댄스타임!!
신부+신랑&신부+대디&신랑+마미 댄스로 댄스타임을 열고~
다들 추워서 난로 불 옆에서 떨어지지 않은 덕분에...
아이들 전용 댄스타임이...ㅎㅎㅎ
결국 다들 저처럼 담요로 꽁꽁 두르고 불 옆에 자석처럼 붙어있는데 아이들은 열심히 댄스를... 에너지가 대단해요.
여하튼 많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 그런 날씨였지만 하나하나 다 준비한 신랑신부는 너무도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다들 추워서 달달 딸동안 둘은 꼭 끌어안고 너무 즐거워 보여서 괜히 저도 저렇게 결혼하고싶어졌... 이게 아니라.. 너무 행복해 보이고,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물론 다들 캐주얼 웨딩이라 다행이었다며 꽁꽁 싸맸고, 담요가 아니라 이불을 들고 온 분들도 계셨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라 가능했던 모습이라 생각하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굳이 고르자면 전 캐주얼 웨딩 쪽이 더 좋더라고요. 포멀 웨딩은 보기에 정말 예쁘고 멋있고 좋아 보이지만 격식 있는 옷을 입고 오래 있는 건 솔직히 좀 힘들잖아요. ^^;; 자연스럽게 입고 평소의 모습으로 축하해주는 그런 게 전 더 좋았답니다~ 여러뷴은 어떤 게 더 좋아 보이세요??
현재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담스 학생의 일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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