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미국 일상]
나의 첫 땡스기빙
정말 늦게 올리는 글이지만 ㅠㅠ 데이터 거지니까 그러려니 해주시길~
오늘의 주제는 땡스기빙!!
우리나라와는 다른 큰 명절(?)을 경험해볼 기회가 드디어 생겼어요. 게다가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정말 땡스기빙 일주일 전부터 목 빠지게 기다렸던 5 day weekend!! 정말 열심히 먹은 사흘이었습니다~~
호스트 대디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사셨다는 집! 백 년도 넘은 집이래요~
덕분에 저의 알러지 ㅠㅠㅠ 최악으로 달려갔답니다. ㅠㅠㅠ
호스트 대디 쪽 가족들이 모였는데, 쉰한 명! 듀달 아기~ 연세 많으신 분들;;까지! 저희 가족이 명절마다 모이는 그런 느낌이라 뭔가 익숙하게 느껴졌답니다.
다만...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 누가 누군지 몰라여..
이름은 몰라도 다 같이 투호 비슷한 놀이도 하면서 재밌게 놀기는 놀았어요. ㅎㅎ
그냥 눈물 콧물 훌쩍거리면서;;;
그리고 맛난 것들 열심히 냠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지만 눈도, 입도 즐거웠답니다. ㅎㅎ
다만 몇몇 디저트(?)랄까 너무 달아서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어지럼증만 선사하더군요.
진짜 다 맛있어 보여서 다 먹어 보겠다 그리 결심을 했고...
한 80퍼센트 정도? 먹어본 것 같아요. ㅎㅎ
다들 너무 맛있어 보여서 대부분 한 스푼씩 가져왔는데, 가짓 수가 너무 많았어요. ㅠㅠㅠ
이런 걸 수 목 금 삼 일간 하루 한 끼를 실천했다지만, 너무 고열량에 많은 양이었던지라;;;
그래도 제 입은 정말 즐겼답니다!
브로콜리+쌀+치즈+양파가 들어간 음식이 가장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쌀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 보니 요즈음 쌀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음식은 그냥 너무 맛나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블랙 프라이데이!!!
호스트 마미+폴라(호스트 부모님 친구)와 함께 목요일 밤& 금요일 이렇게 이틀 쇼핑을 했는데요, 거의 80%까지 할인을 하니... 다 사고 싶어지더라고요.
세일은 사람을 홀려요... 진짜 거의 이백 달러를 썼어요.
그래도 제가 쇼핑할 때 필요한 거 위주로 사고, 다시 결제 전에 다시 한번 거르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도 거의 이백...
진짜 블랙 프라이데이는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말이 사실인 듯싶었어요.
산더미처럼 쌓였던 세일 품목들은 마트 한 바퀴 돌고 돌아오면 텅 비어있고, 진짜 사람 넘쳐나고... 막 물건을 향해 달려들어서 인파를 헤치고 물건 한두 개씩 집어오는 걸 보면서 무서웠어요...
여하튼 이런저런 인파 속에서 휘말리고, 세일에 홀린 제가 구매한 건 대부분 겨울을 위한 옷! 제가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지라 옷을 기본 두세개 싹 껴입고 살다 보니까.. 여하튼 좀 과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만족!! 이랍니다.
쇼핑을 마친 금요일 밤, 다시 맛난 거 먹으러 가서 불 곁에서 따습게 하고, 또다시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운 땡스기빙은 마무리되었답니다~
현재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담스 학생의 일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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